(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대한석탄공사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가장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광해광업공단도 성적이 부진했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발표한 ‘2024년 공기업 경영 평가’에 따르면 대한석탄공사가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 뒤를 역순으로 한국전력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등이 이으며 ‘워스트 톱3’에 꼽혔다.
한전KPS는 총점 689.8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해양환경공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2·3위를 차지해 ‘우수 공기업 톱3’에 랭크됐다.
이번 평가는 시장형 공기업 14곳, 준시장형 공기업 18곳 등 총 32개사를 대상으로 2022~2023년 결산 기준 경영 데이터 등을 토대로 경영 실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재무 및 비재무 부문으로 분석한 결과다. 202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의 공시 항목을 기반으로 재무 부문(500점)과 비재무 부문(500점)으로 나눠 진행됐다.
한전KPS는 특히 경영 성과 항목에서 가장 높은 251.0점을 받았다. 또 △보수/복리후생(87.6점, 2위) △환경(75.9점, 4위) △사회(94.6점, 5위)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이어 해양환경공단이 627.6점을 얻어 2위에 랭크됐다. 해양환경공단은 경영 성과(214.7점, 4위)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3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626.7점)로, 업무 효율(152.4점, 5위), 환경(82.9점, 3위) 등 2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따냈다.
2023년도 평가 1위였던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평가에서 625.2점을 기록, 3계단 내려간 4위에 자리했고, 17위였던 한국남부발전은 올 평가에서 624.3점을 얻어내며 12계단 오른 5위에 안착했다.
이들 상위 5개 공기업의 각 평가 점수는 전체 평균 점수인 529.1점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반해 대한석탄공사는 총 236.9점을 받는데 그치며 조사 대상 공기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한석탄공사는 경영 성과(27.4점, 32위), 채용(0점, 32위), 보수/복리후생(48.8점, 32위) 등 항목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어 한국전력공사가 총점 339.2점으로 끝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재무·비재무 부문 전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얻었다.
역순으로 그 뒤를 한국광해광업공단(354.3점), 주택도시보증공사(362.7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378.9점) 등이 이어 갔다.
재무 부문에서 경영 성과 1위도 한전KPS였다. 한전KPS는 부채비율 25.52%, 부채/자산비율 20.33% 등 재무 안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자보상배율도 244.03배에 달했다.
2위는 인천국제공항공사였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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