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을 오는 20일부터 연립·다세대까지 확대한다. 다만 아직은 100% 비대면은 아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실무자의 의견을 들어보니 “매도자와 매수자가 소유권이전 등기 관련 대면 서비스를 원한다”며 “이 행태가 바뀌면 100%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카카오뱅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담대 대상이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된다.
연립·다세대 주택 담보대출 역시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활용한다. 대부분의 과정이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다만 근저당권 설정과 관련해선 비대면 서비스를 구현했지만 소유권이전 등기 서류 처리 과정은 대면 서비스로 남았다. 아직은 100% 비대면은 아닌 것.
송호근 카카오뱅크 담보여신캠프 SO는 “근저당권 설정은 100% 비대면화했지만 단 하나 안 되는 것이 바로 소유권 이전 등기”라며 “아직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체계도 갖춰져 있지만 금융소비자들이 대면 서비스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구입 관련 매도자와 매수자가 중개사에서 만나서 실제 잔금을 지급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거래하는 고객들이 비대면을 했을 때 더 불편해한다”며 “이런 행태가 바뀌기를 저희도 기다리는 상태이며 비대면대출이 점점 더 깊숙하게 자리잡고 보편화되면 조만간 이 행태도 바뀔 것”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당 거래 과정의 비대면화를 위해 카카오뱅크의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 법원행정처에서도 전자등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고 차세대가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결과가 나오면 좀더 편리하게 사용자들이 소유권 이전 등기를 전자적인 방법으로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전자로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100%에 가까운 주담대가 보편화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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