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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 의원, 근로복지공단 의료장비 10대 중 4대 ‘노후’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20-10-20 10:0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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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의료장비 수리건수 총 1422건, 수리비용 13억원 이상 지출

NSP통신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근로자의 건강예방과 질병치료·재활을 통해 산재근로자의 조속한 직업사회 복귀를 지원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재재활의료 기관인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 의료장비 10대 중 4대가 내용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개선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시·고창군, 환노위)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소속병원 의료장비 내용연수 경과 현황’에 따르면 MRI 등을 포함해 공단 소속 10개 병원에서 사용하는 3000만원 이상 의료장비 총 403대 중 올해 6월 기준 39%에 달하는 157대가 내용연수를 경과했다.

특히 노후화율(내용연수 경과율)은 2016년 기준 총 보유장비 368대 중 내용연수 초과 의료장비는 76대로 20.7%이었으나 2017년 28.3%, 2018년 30.8%, 2019년 36.7%, 2020년 6월 기준 39.0%로 매년 증가해 2016년 대비 18.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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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연수를 초과한 의료장비 157대 중 ‘3년 미만’ 의료장비는 81대로 전체 51.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년 이상 5년 미만’ 34대(21.7%), ‘5년 이상 8년 미만’ 32대(20.4%) 순이었다. 또한 내용연수가 10년 이상 초과한 의료장비도 4대(2.5%)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별 의료장비 노후 현황(경기요양병원 제외)을 보면 순천병원이 가장 노후장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순천병원이 보유한 의료장비 48대 중 45.8%에 달하는 22대가 내용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어 창원병원(43.6%), 안산병원(41.3%), 동해병원(41.0%) 순이었다.

아울러 2017~2019년 3년간 의료장비 수비용 및 건수 현황을 보면 3년간 총 수리건수는 1422건으로 2017년 354건, 2018년 472건, 2019년 596건 등 매년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수리비용도 3년간 13억 2100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 수리건수 1422건 중 3000만원 이상 의료장비 수리건수는 488건으로 24.2%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리비용은 전체 수리비용 대비 71.5%인 9억 4500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준병 의원은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장비 10대 중 4대가 내용연수를 초과한 노후장비로 나타났다“며 ”대표적인 산재재활의료 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은 근로자의 건강예방과 질병치료, 재활을 통한 조속한 복귀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노후장비로 인한 의료서비스의 질적 하락과 의료사고 가능성이 존재해 조속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 7월 말 기준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의 병상 수는 총 2922병상이며, 지난해 기준 공단 소속병원을 찾은 전체 입원환자는 89만 4404명, 외래환자는 115만 49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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