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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영천시는 8일 시장실에서 제8회 유물 기증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증식은 지수 정규양(鄭葵陽:1667~1732)의 후손인 정철섭 씨가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유물 22점을 무상 기증함에 따라 개최됐다.
정규양은 조선 후기에 활동한 영천 출신의 학자로, 임진왜란 때 활약한 호수 정세아(鄭世雅)의 후손이다.
이인좌의 난(1728) 당시 의병장으로 추대됐고 난이 평정되자 해산했다. 기증 유물 중 ‘황원창의록’ , ‘지수선생무신일록’ 등은 이러한 의병 창의 관련 기록이다.
‘지수 정선생 묘지명’ 은 이만운(李萬運)이 쓴 묘지명으로 옥간정의 낙관이 있다.
옥간정(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은 정규양이 형인 훈수 정만양(鄭萬楊)과 함께 세운 정자다.
이밖에 정규양의 증조부인 정호인에 관한 지석, 아들 정일규 호패, 정규양의 친필로 추정되는 ‘물체당서’ 등 기증 유물 일괄은 지역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날 “귀중한 유물을 조건 없이 기증해주신 마음에 감사드린다. 유물을 온전히 보존해 영천시립박물관의 전시, 연구,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철섭 씨에게 감사패와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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