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8일 서울에서 개최된 고용노동부 주관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에서 우수사업 분야 최우수상과 공시제 분야 우수상을 동시 수상했다.
고용노동부는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알리고, 지역의 일자리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을 개최해, 지역 일자리 정책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시상해 오고 있다.
경상북도의 우수사업 부문 최우수상은 모든 지자체 중 처음으로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올해 선정된 퇴직 기술 인력 활용 사업은 2020년부터 김천-구미-칠곡을 대상으로 대기업 수도권 이전 등으로 지역에 잔류한 전문기술 인력을 노동시장에 재진입시키고 지속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민선 8기를 시작으로 경북도는 지방소멸, 청년 유출 방지 등 지역의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주력산업 및 미래 전략산업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일자리 사업을 정부 일자리 공모사업과 자체 사업을 연계한 생활경제권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차, 이차전지, 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산업에 14조 원이 넘는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통해 민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왔으며, 지역 산업의 근간이지만 고용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뿌리산업, 농업 등 전통 산업에 대해서는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빈 일자리 해소를 위한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했다.
전국적으로 청년 고용률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청년의 수도권 유출 방지 정책 일환으로 지역 정주를 위한 산학관 협업모델을 경북도는 전 부서에서 추진해 오고 있다.
지역에서 양성된 청년 인재들의 수도권 쏠림현상과 지역 우수기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식 부족으로 취업으로 연계되지 못하다고 판단,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학·기업들과 함께 교과과정 운영, 기업 현장 인턴십 등 다양한 산·학·관 협업과제를 2023년 하반기에 시범 추진해 왔고, 올해부터는 일-경험 프로그램, 워킹 홀리데이 등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 외 정책 사각지대라 불리는 신중년(40~64세), 여성,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역 노동 시장에 유입을 활성화하고자 자체 예산을 확보해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취업자 수는 146만 2천 명으로 통계작성 이후 2년 연속 최고치를 유지했고,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67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1만4천명 증가, 여성 고용률이 60.1%로 2.7%p 상승하는 등 경북도가 추진하는 일자리 정책이 지역 고용안정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가 추진해 온 기초지자체 간 협업모델이 전국으로 지역 일자리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초 단위의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공동 생활권역을 기반으로한 시군 연계 모델인 김천-구미-칠곡을 시작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농어업 지역이면서 문화관광 자원이 존재하는 상주-문경, 영덕-울진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여 영덕-울진이 경북도와 함께 올해 우수사업 부문 최우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시군 단독 사업으로 추진 시 소규모 예산과 복지성 일자리 사업으로 치우치는 한계가 있어 실제 시군 간 자원을 활용해 기업지원과 지역 간 고용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타 지역에도 좋은 선례로 전파될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이 선도하는 좋은 영향력이 전국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특히,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국민이 수도권이 아닌 경북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구하고 잘 살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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