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해 약 100만 개의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폐업하고 올해도 이 같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보호할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 제5대 회장에 송치영 사단법인 한국산업용재협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송 회장은 취임사에서 “투명, 공정, 화합의 원칙으로 소상공인연합회 새로운 10년의 기틀을 든든하게 구축해 나가며 소상공인 100만 폐업 시대에 위기 극복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에게 불공정하게 다가오는 법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송 회장은 앞으로 소공연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최저임금 제도 개편 등 소상공인 관련 법령 정비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를 위한 소상공인 거점지원센터 구축 및 소상공인연합회관 건립 ▲소상공인 체질 강화를 위한 전문은행 설립 등 포용적 소상공인 금융정책 선도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송 회장이 제시한 소상공인 체질 강화를 위한 전문은행 설립은 소상공인 관련 정부 예산을 사실상 독점적으로 집행하고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이미 추진하고 있는 역점 과제여서 송 회장의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 주장은 선언에만 그칠 공산이 크다는 업계의 지적이다.
한편 이번 제5대 소공연 회장 취임식에 역대 소공연 회장을 역임했던 최승재 전 국회의원(1~2대), 오세희 국회의원(4대)과 함께 취임 초기 걸그룹 초청 춤판 논란과 정회원 논란에 휩싸였던 배동욱 전 소공연 회장도 참석해 배 회장을 비토했던 세력이 소공연 정회원 내에 여전히 건재한 상태에서 앞으로 소공연이 송 회장의 바람대로 투명, 공정, 화합의 원칙대로 잘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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