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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늦게 자고 오래 자는 청소년 충치 위험 4배 높아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1-02-15 09:4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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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진세식 강남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유디치과)
진세식 강남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유디치과)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늦게 자고 오래 자는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충치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4배 더 높습니다."

이같이 밝힌 진세식 치과전문의(강남 유디치과 원장)에게 개학을 앞두고 있는 청소년들이 충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게 있는지 들어봤다.

◆늦게 자고 오래 자는 청소년, 충치 위험 4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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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11~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청소년에게 미친 일상 변화를 조사한 결과, 밤 12시 이후 잠자리에 드는 학생 비율이 35.1%에서 62.3%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늦게 잠드는 습관은 청소년의 충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영국 구강건강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늦게 잠자는 습관을 가진 청소년의 충치 발생 위험이 일찍 자는 청소년보다 4배 높았다.

늦게 잠들면 늦게 일어나 아침 식사를 거르게 되고, 점심·저녁 식사 때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청소년의 인스턴트 섭취가 증가한 가운데, 인스턴트 식품에 포함된 높은 당분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충치균이 구강내 당분을 먹고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산 성분이 치아를 녹여 충치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 고열량·저영양의 인스턴트 식품의 과도한 섭취는 영양불균형을 유발해 청소년기 올바른 치아 성장을 막을 수 있다.

◆자고 일어나면 생기기 쉬운 입 냄새, 아침 식사 섭취가 도움

수면 습관을 바꿨다면 아침 식사를 챙기는 습관을 들여보자. 아침 식사를 챙겨 먹으면 입냄새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침에는 향균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구강을 깨끗하게 유지해 주는데 자는 동안 입안의 수분이 말라 세균이 증식해 입냄새를 유발한다.

아침 식사를 하면 씹는 과정에서 혀 표면의 세균을 없애주고, 침 분비를 촉진해 입냄새 제거 효과가 있다.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피로가 심해지면 침이 말라 입냄새가 더 심해지는데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먹을 때 씹는 행위 자체가 뇌 활동을 활성화시켜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침 식사로 치아 건강에 좋은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계란, 치태 제거 효과가 있는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견과류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청소년기 흔하게 발생하는 충치, 치아 홈 메우기·불소 도포로 미리 예방

개학을 앞두고 학교생활로 바빠질 아이들의 구강 상태를 미리 확인해 보자. 연령대에 맞게 치아가 잘 자라고 있는지, 충치가 생기지는 않았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충치는 10대 청소년 다빈도 질병 2위에 오를 정도로 흔한 질병인 만큼 예방 치료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충치 예방 치료는 치아의 작은 틈새나 홈을 메워 음식물이 끼는 것을 막는 치아 홈 메우기(실란트),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충치 발생을 억제하는 불소 도포가 있다.

하지만 영구적인 치료법은 아니기 때문에 6개월마다 병원을 방문해 점검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청소년기 규칙적이고 꼼꼼한 양치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후 양치질을 꼼꼼하게 하는 것이 좋지만, 학교에서 양치가 어렵다면 구강청결제를 이용해 가글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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