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3년 8월 5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의 ‘맑음’,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장을 지낸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을 포함해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9년만에 이뤄지는 KB금융지주 회장 교체다. 현재까지 후보에 이름을 올린 허인 KB금융 부회장,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김병호 베트남 호찌민시개발은행(HD은행) 회장으로 모두 1961년생 동갑의 서울대 동문이다.
◆신한은행 ‘맑음’= 은행부터 증권, 카드사까지 ‘내부통제 부실’로 인해 들썩이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선제적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운영리스크 관리를 실천했다. 신한은행은 ‘운영리스크위원회’를 개최해 잘못된 내부 절차, 시스템, 인력과 외부사건으로 발생하는 손실리스크를 막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하나은행 ‘맑음’= 올 상반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을 비교해본 결과 대출차주 1인당 가장 많은 이자를 감면해준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수용 건당 이자감면액이 27만 3197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은 올 삽안기부터 금리인하요구권 비대면 신청 프로세스를 도입해 신청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만 보면 5대 시중은행 중 최저 수준이다.
◆우리은행 ‘맑음’= 우리은행이 대대적으로 비용절감에 나섰지만 채용에 있어서만큼은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해보다 200명 더 채용 예정인 우리은행은 내년 이후에도 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청년 취업난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금융권이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이와 함께 디지털화로 인해 필요한 IT인력도 확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NH농협은행 ‘맑음’= 올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NMH농협은행이었다. NH농협은행의 가계와 기업대출을 포함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68.8%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 ‘맑음’= 올 하반기 기업은행은 신입행원 17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160여명을 채용했는데 하반기에는 소폭 늘었다.
◆카카오뱅크 ‘구름조금’=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대상자를 무주택 세대로 제한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구체적으로 지목한 바 있는데 이를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금융당국의 이같은 지적에 반발하기도 했지만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신규취급액은 1분기 1조 4370억원에서 2분기 5조 5290억원으로 증가해 금융당국의 압박을 외면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구름조금’= 케이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건전성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담보대출 비중을 높여 우량자산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케이뱅크는 금융당국에 제출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에 8%p 모자란 상황이라 앞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더 확대해야 하는데 당국이 주담대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건전성 관리가 수월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토스뱅크 ‘구름조금’= 토스뱅크가 올 상반기 3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말 발생한 순손실은 104억원으로 출범 이후 가장 적자 규모가 작았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가 높은 편이라 2분기말 기준 연체율이 1.56%,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26%로 건전성 관리라는 숙제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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