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020년 9월 2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신한지주의 ‘맑음’, KB금융의 ‘비 온 뒤 갬’, 하나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의 ‘구름조금’, 우리금융지주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 신한지주 ‘맑음’=신한지주는 지난주에 이어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춰갔다.
신한금융그룹은 ‘네오 프로젝트’ 실행력 강화를 위한 ‘그룹 CEO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공유했다. 또한 금융 산업의 디지털 가속화를 통한 디지털 경제 인프라를 강화하고 새로운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각 그룹사별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대안신용평가 플랫폼 ‘크레파스’,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 ‘한국금융솔루션’ 등 혁신금융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결제 빅데이터‧여신관리 업력에 대안신용평가 플랫폼 등 이종 핀테크사의 신용평가 역량을 결합해 기존 시장 보다 넓은 사업라인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어 고객과의 상담 내용을 텍스트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해 데이터화해 분석하고 상담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활용한 자동 모니터링은 규모나 시간에 제약이 없어 불완전판매 사례를 확인하고 고객에게 피드백 하는데 훨씬 효율적이다. 신한카드는 올해 8월 알고리즘을 모니터링에 적용한 결과 금융상품 모니터링 규모가 지난 5월 대비 25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 KB금융 ‘비 온 뒤 갬’=KB금융은 폭우 피해에 대한 금융지원과 함께 복합점포 확대를 이어나갔다.
KB국민카드는 하구핏, 마이삭, 하이선 등 연이은 태풍과 장마철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 대금 유예와 분할 결제, 카드 대출 금리 할인 등을 골자로 하는 특별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KB금융그룹은 ‘광주PB센터 WM복합점포’를 신규 오픈하며 WM복합점포 74개, CIB복합점포 9개를 포함해 총 83개의 복합점포망을 보유한다. KB금융은 은행·증권 WM복합점포의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목적으로 복합점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편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소수주주권을 통한 주주제안 방식으로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이번 추천은 오는 11월20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 하나금융지주‧NH농협금융지주 ‘구름조금’=하나금융지주는 협업을 통한 상품, 서비스 출시에 집중했다.
하나카드는 더케이(The-K) 예다함상조와 업무협약을 통해 ‘예다함 하나카드’를 출시하고 예다함상조에 가입한 고객의 상조납입금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 한다.
하나생명은 핀크와 제휴를 맺고 보험 가입 현황을 관리하고 최적의 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는 ‘보험 진단’ 기능을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추가했다. 양사는 API 연동을 바탕으로 분산된 보험 가입내역을 한데 모아 진단하고 최적의 보험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도 더했다.
NH농협은행은 언택트 금융시대에 맞춰 스마트뱅킹 전용 ‘NH운전자상해보험’을 출시했다. 히번 상품은 QR코드를 통한 편리한 가입과 NH포인트를 사용해 보험료 납부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손병환 은행장은 “언택트 금융시대에 맞춰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편리하고 유익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NH농협금융 국내주식형 ESG 상품인 ‘NH-아문디 100년 기업 그린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이 펀드는 기업 재무요인 외에 지속가능성을 ESG 측면에서 분석해 투자한다. 특히 ‘그린(환경)’ 테마에 집중해 정부의 뉴딜 정책과 방향을 같이 할 전망이다. 김 회장은 “전 계열사가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100년 미래를 주도할 K-뉴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금융지주 ‘흐림’=우리은행은 카카오페이와 ‘디지털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비대면 대출 신청, 맞춤 디지털 금융상품‧서비스 공동 개발 등 혁신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카카오페이와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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