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최창윤 기자) =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한)가 7일 오후 전주 수라온에서 2014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는 박재천 집행위원장과 김승택 사무국장 등 축제 사무국 스텝 20여명과 언론기자 30여명이 참여해 축제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소리축제는 이날 올해 프로그램의 중점추진방향을 세 가지 큰 줄기를 토대로 설명했다.
▲온전한 전통, 참신한 현대의 조화
올해 소리축제의 개막공연은 ‘淸 alive'라는 제목으로 판소리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참신한 작품을 통해 '심청가’를 원작으로 뮤지컬과 영화, 다양하고 화려한 비주얼 이펙트를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판소리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다.
이 과정에서 14명의 전라북도 젊은 소리꾼들이 오디션을 통해 배우로 발탁, 새로운 판소리 콘서트의 화려함을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더블빌 강화로 한국음악과 해외음악의 전통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비교음악제로서의 성격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음악예술제로서의 성격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판소리와 산조, 정가, 해외전통음악은 원형을 원형답게 더 돋보일 수 있는 기획으로 진행하고 실험적인 프로그램은 보다 파격적으로 기획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개막공연이나 소리프론티어, 한국 폴란드 프로젝트 쇼팽&아리랑 등의 프로그램이 바로 이러한 내용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소리프론티어’는 예년과 달리 축제 전 강화된 예선전을 통해 3팀의 본선 진출팀을 가려 축제 기간 보다 안정되고 정제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 폴란드 프로젝트 쇼팽&아리랑은 한국과 폴란드 아티스트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각국의 전통악기를 들고 상호 음악적 교류와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이밖에 소리축제 브랜드 기획 프로그램인 ‘광대의 노래’는 ‘명인명창 헌정’이라는 당초의 기획의도를 보다 확실히 하자는 의미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프리마돈나 안숙선 명창의 ‘토끼타령’을 초청 진행한다.
▲세계와 소통하는 소리축제
한국 폴란드 프로젝트 ‘쇼팽&아리랑’을 소리축제에서 처음으로 기획해 초연한다.
폴란드 작곡가 마리아 포미아노브스카와 전라북도 지역 아티스트들이 양국 협연을 통해 각국의 전통악기를 들고 동서양 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한다.
또한 소리축제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축제 전문가들을 초청해 네트워크를 맺고 소리축제의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해왔다.
올해는 아와드 에스버 프랑스 세계문화의집 관장과 인도네시아 월드뮤직 페스티벌 프랭키 라덴 감독, 그리고 호주 시드니 음악잡지 저널리스트이자 페스티벌 컨설턴트인 세쓰 조던 씨가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을 통해 전라북도, 대한민국의 전통음악과 소리축제의 가능성을 알려 나갈 예정이다.
▲야외공연 내실화로 축제성 강화와 관객개발
올해 경기전 야외무대를 처음으로 시도해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릴레이 공연을 진행한다.
한옥마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보다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소리축제에 대한 관심과 이미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을 프린지급 무대에서 보다 업그레이드해 명인들과 수준 높은 공연을 더 많이 배치해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 향상에 집중, 문화수준이 높아진 일반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춰 나갈 예정이다.
김한 조직위원장은 “이같은 굵직한 세 가지 방향에 맞춰 전통과 현대, 월드뮤직의 조화를 통해 축제로서의 대중성은 물론 공연 마니아들을 위한 보다 수준 높은 200여회의 공연으로 올해 축제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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