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최창윤 기자) = NSP통신에서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릴레이로 ‘단체장에게 듣는다’를 편성해 지역민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소감을 비롯해 주요 현안사업과 공약소개 및 발전계획 그리고 지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 여러 이야기를 들어본다.
오늘은 아홉 번째 시간으로 김종규 부안군수을 만나보자.
‘8년 만의 귀환’, ‘일 잘하는 전직 군수의 컴백’, ‘방폐장 사태 뛰어 넘은 인간승리’
전직 군수간 리턴매치로 큰 관심을 모았던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부안군수로 당선된 김종규 군수에게 붙는 수식어들이다.
지난 2002년 민선3기 부안군수에 당선됐지만 임기 중 국책사업인 방폐장 유치와 관련해 격렬한 찬반갈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이후 8년간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시간을 가졌던 김 군수여서 이번 선거의 승리는 큰 의미가 있다.
김 군수 역시 당선이 확정되자 “용서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다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행복하고 자랑스런 부안을 만들어 보답하겠다”면서 군민들의 성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주요 현안사업과 대안은
▲먼저 군민화합이 가장 급선무다. 그동안 만연해 있던 방폐장 찬반의 갈등, 선거로 인한 갈등을 이제는 서로 화해와 용서, 배려를 통해 통합해야 한다.
군민 화합과 통합 속에서 생성되는 에너지를 부안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승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침체된 부안군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람과 돈이 모이는 부안을 만드는 일도 역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보육환경 개선, 관광․농수산업 융합 등은 취임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대표축제인 마실축제 부안읍 이전 개최를 통한 주민 참여 확대로 사람과 돈이 부안으로 모이도록 할 것이다.
-지역발전과 구체적인 계획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안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약사업을 제시했다.
그 중에서도 △부안챌린지파크 조성 △힐링타운 조성 △차이나교육문화특구 조성 △부안읍 구도심 재개발 △군립 산후조리원 신축을 핵심사업으로 정했다.
관광산업은 점점 보는 것에서 즐기는 것으로 즐기는 것에서 체험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스포츠도 보는 스포츠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함께 바뀌고 있다.
이 둘을 묶어 ‘챌린지파크’를 조성하려고 한다.
아름다운 자연을 지닌 부안에서 무동력 친환경으로 조성되는 챌린지파크는 젊은 층과 단체 연수객에게 아주 좋은 심신단련장이 될 것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또 부안은 새만금 관광지역으로 차별화된 창조전략이 필요하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차이나교육문화특구를 조성해 교육과 문화, 산업이 연계한 창조공간을 만들 것이다.
부안은 연간 300여명의 신생아가 태어나지만 출산을 하려면 다들 인근 대도시로 나가야 하고 산후조리원도 없는 실정이다.
군립 산후조리원을 설립해 낮은 산후조리비로 최고의 시설에서 산후조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군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일 것이다.
당뇨와 고혈압 등 성인병과 비만에 좋은 오디와 뽕을 의료관광과 연계한 힐링타운을 조성해 건강한 부안을 건설하고 어른과 가족이 모두 행복한 효도하는 부안을 만들기 위해 어른종합복지 확대에도 집중할 것이다.
잘사는 농어촌 구현을 위해 민선 5기에 추진했던 농어가소득 5000만원 이상 5000호 육성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켜 강소농 500호 육성과 억대농가 300호 달성을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마실축제 부안읍 이전 개최, 구도심 재정비사업 추진, 전통수산물시장 주차장 확대, 부안현 탄생 600주년 기념사업 등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부안, 사람이 모이는 부안으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
-단연 돋보이는 사업이 바로 ‘차이나교육문화특구’인데 구체적인 방안은
▲정부가 새만금에 중국과의 경제협력단지인 새만금차이나밸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단지를 확대하는 방안까지 논의했다.
새만금을 무대로 한 우리나라와 중국의 경제, 문화, 교육 등 각종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새만금 관광지역인 우리 부안군도 차별화된 대중국시장 창조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우리 부안군은 차이나교육문화특구를 조성해 서해안 시대 대중국특구로서의 전진기지를 선점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있는 중국집이 많은 차이나타운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차이나교육문화특구를 조성해 교육과 문화, 산업이 연계한 창조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부안의 청소년들이 중국어를 배울 수 있고 중국시장을 목표로 수출할 농작물도 재배하고 서해안권 중국 자매도시들과 축제와 교류를 가질 수 있는 차이나교육문화특구를 조성해 부안을 서해안권 중국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
이를 통해 전 세계를 움직이는 중국 화교자본을 부안으로, 새만금으로 끌어들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부안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최근 부안군청에서 열린 ‘한중경협단지 성공을 위한 부안차이나교육문화특구 조성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대중국특구정책에 있어 중국을 투자유치의 대상이 아닌 서비스 제공 대상으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이런 관점에서 제조업 중심의 산업이 아닌 교육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부안군의 차이나교육문화특구는 타 지역과 차별화되고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받았다.
우리 부안군은 보다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새만금 사업을 선도해 가기 위해 차이나교육문화특구 조성을 구상했다. 이제 그 첫 단추를 끼우고 있는 중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안은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대책은
▲농어촌의 고령화 문제는 부안을 포함한 전국적인 문제이다. 이 부분에 대해 노인복지 강화와 젊은 층 인구유입 등 2가지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다.
노인회관 확충과 노인복지관 신축을 추진하고 어른들을 위한 무료 실버카 지원, 어른 행복택시 도입, 게이트볼장 확대 등 노인복지의 구석구석까지 살펴 완벽한 복지정책을 실현하겠다.
타 지역에 있는 자녀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노인복지 정책을 수립 시행하겠다.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4가지가 중요하다. 바로 아이 낳기 좋은 도시, 반값등록금 실현, 귀농 귀촌 활성화, 기업유치 등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군립 산후조리원 건립과 나누미근농장학기금 300억원 조성 등을 통해 아이 낳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반값등록금을 실현하는 등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인구는 유입될 것이다.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농수산 관련 대학을 찾아가 홍보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취업이 안돼 방황하는 도시청년층에 부안의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면 젊은 층을 유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면 인구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단기간에 급속도의 인구증가 효과를 얻기는 힘들지만 감소폭을 줄이면서 장기적으로 추진한다면 반드시 인구유입을 통해 고령화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민선6기 군정운영 방향과 군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한한 성원과 지지로 다시 한번 부안군정을 이끌 수 있게 해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
전 공무원들과 혼연일체가 돼 부안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농어업을 살리고 쌀과 오디에 이은 새로운 작목을 발굴해 제2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다.
문화관광산업 육성에도 매진하겠다. 이를 통해 잘사는 농어업과 문화관광산업을 부안 발전의 2축으로 확실하게 육성할 것이다.
특히 다시는 군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은 안할 것이다. 뼈속까지 반성하고 있고 그 속에는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이러한 열정을 갖고 군민과 공직사회와 동행하는 행정을 펼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까지도 행복하고 부안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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