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최창윤 기자) = NSP통신에서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릴레이로 ‘단체장에게 듣는다’를 편성해 지역민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소감을 비롯해 민선6기 정책방향, 주요 공약 소개와 현안사업, 발전계획 및 정부에 건의사항 그리고 지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 여러 이야기를 들어본다.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송하진 전북도지사을 만나보자.
-먼저 민선 6기 단체장으로 인사말과 각오
▲전북은 제가 태어나 뛰놀고 배우며 자라온 삶의 터전으로 전북을 떠나서는 제 자신을 생각할 수 없다.
이제 도지사라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도민들께 인사를 드리게 됐다. 이 자리를 빌려 고향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 기회를 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도민들께서 기회를 주신 것은 시련을 딛고 일어서 희망을 일깨워주고 미래를 얘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는 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도민께 약속드린대로 인구 300만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되고 사람과 돈이 모이는 전라북도를 만들어 전북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민선6기 전북도정 방향은
▲가장 한국적인 가치를 지닌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뒀다.
‘한국 속의 한국’은 전라북도를 진정한 한국의 모습과 가치를 가장 잘 간직한 곳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창의롭고 멋스런 문화 ◇알뜰하게 커가는 경제 ◇따뜻하고 정다운 복지 ◇아름답고 청정한 환경을 기치로 ‘내발적 발전’ 이루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전라북도는 내부 문제 즉 상대적 낙후, 압축성장에 의한 사회적 문제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문제의 해결을 외부에 의지해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외부에 의존하는 외생적 발전전략만으로는 경제 환경과 자본의 속성상 온전한 우리의 것이 될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
우리 전라북도는 그 어느 지역보다 훼손되지 않은 빼어난 생태환경과 전통문화 그리고 자랑스런 역사, 서로 돕는 따뜻한 공동체 의식까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우리 전북인은 빼어난 창의적 솜씨와 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가진 자원과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우리 스스로의 능력과 노력으로 전라북도를 발전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내발적 발전이다. 이는 SOC기반구축과 함께 농업, 관광, 탄소산업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주요 공약 소개 및 실현여부, 변경은
▲사람과 돈이 모이는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123공약’을 했다.
‘1’은 1억명 이상의 전북 관광시대를 열겠다는 것으로 지난 2012년 6860만명의 관광객을 오는 2020년까지 1억명 이상의 전북관광시대를 열겠다는 의미다.
‘2’는 2배 이상 도민 소득 달성으로 지난 2012년 2030만원이던 도민소득을 2020년까지 4000만원으로 높이는 것이다.
‘3’은 300만 도민시대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지난 2012년 187만명의 도민인구를 2020년 3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 ‘123공약’을 실현할 세부내용은 실천과제를 수립 중에 있다. 일부 사업의 경우 현실성이 뒤떨어지거나 실효성이 부족한 경우 면밀한 검토를 거쳐 수정, 보완해 나갈 생각이다.
-대정부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
▲우선 시급한 것이 새만금 조기개발과 항만, 공항, 철도 등 SOC확충이다.
새만금이 동북아경제 중심지로 미래 대한민국의 경제를 책임지기위해서는 개발에 속도가 붙어야 한다.
특히 내부토지개발과 함께 신항만, 공항, 철도 등 필수SOC의 대대적인 확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현재 새만금 신항만은 1단계사업이 진행 중이나 공항은 김제공항 건설 무산에 이어 대안으로 추진했던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마저 미군과의 협의문제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북권 공항은 국내 지역간 경쟁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 인프라다.
일단 혼선을 빚고 있는 국제공항을 국제공항을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16∼’20)에 반영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새만금 MP변경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명시돼 있고 현재 개발청에서 공항을 포함한 새만금광역기반시설설치 용역이 실시중이다.
내년(2015년)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 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향후 전북 발전 비전은
▲첫째, 사람이 모이는 전라북도를 만드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발전하는 도시들은 사람이 모여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도시의 성장과 사람은 불과분의 관계에 있으며 여기서 사람은 ‘관광객’과 ‘인재’를 의미한다.
사람이 모이는 전라북도는 전북이 가진 전통문화의 원형과 자연생태자원 그리고 농경문화를 결합해 1억명 관광시대를 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또한 탄소산업, 관광서비스, 농생명산업, 금융산업 등 신성장동력창출과 문화, 교육, 보건 의료 등의 주거환경개선을 통해 질 높은 인재가 모여드는 전라북도를 만들겠다.
둘째, 돈이 모이는 전라북도를 만들겠다.
돈이 모이는 전라북도는 ‘기업’과 ‘투자’유치가 활발한 전라북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과거 한사람의 정치적 파워와 인맥에 의해 기업과 투자유치가 이뤄지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탄소산업의 성공처럼 R&D에 대한 투자를 통한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한 후 기업과 투자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내발적 발전전략을 추진해야한다.
내발적 발전전략을 통해 전라북도를 기업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는 돈이 모이는 지역으로 만들겠다.
셋째, 전북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
‘호남의 중심이자 300만 도민이여 일어서라’는 노래가 울려 퍼지던 시대가 있었다. 지금은 경제적 위상도 정치적 위상도 사회 문화적 위상도 추락했다.
이제 도민 스스로 전라북도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하겠다. 역사재조명을 통해 자랑스런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전국에 알리겠다.
사람과 돈이 모이는 전라북도를 만들어 과거 300만 도민시대의 노래가 다시 한 번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
▲사랑하는 도민여러분!
전라북도는 한 때 호남의 중심이자 300만 도민이여 일어서라는 노래가 울려 퍼지던 시대가 있었다.
지금은 비록 경제적 위상과 정치· 사회 문화적 위상도 동반 추락한 상태지만 근본이 있기에 새로운 도전이 가능하다.
역사 재조명을 통해 자랑스런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전국에 알리고 사람과 돈이 모이는 전라북도를 만들어 과거 300만 도민시대의 노래가 다시 한 번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꿈이자 목표다.
앞으로 4년, 열심히 일 하라는 사명을 주신 전북도민의 뜻에 소홀함이 없도록 가장 한국적인 가치를 지닌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만들어 가는데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감사드린다.
-특별히 강조하실 내용
▲지금 우리 농촌이 많이 어렵다. 한미 FTA에 이어 한중 FTA까지 타결되면 더욱 어려울 것은 자명한 일이다.
특히 전라북도는 오천년이라는 오랜기간 동안 자타가 공인하는 농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산업화시대 발전 속도에 밀려 사양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정책적으로 소외돼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국제사회라는 너른 바다에서 FTA라는 높은 파도가 밀려오는데 한가로이 조개만 줍고 있을 수는 없다.
농업을 사람과 돈이 모이는 자랑스런 자산으로 키워야 한다. 민선6기 전북도정은 제1키워드를 농업으로 정했다.
저는 농업정책의 기조를 사람 찾는 농촌, 제 값 받는 농업, 보람 찾는 농민 즉, 농촌과 농업과 농민이 모두 즐거운 삼락농정(三樂農政)을 펼쳐 나갈 것이다.
전통농업을 과학화하고 건강하고 안전하며 생태적이라는 가치를 소비하는 미래의 농산물 가치소비시대를 선도할 것이다.
더 나아가 식품산업 등을 조화롭게 융합시켜 농생명 연구개발특구로 육성하겠다.
농업을 사람과 돈이 모이는 자랑스런 자산으로 키우고, 미래 식량안보기지로서의 전라북도를 만들겠다.
지켜봐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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