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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4-06-03 22:20 KRD2
#게릴라극장 #셰익스피어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2014년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게릴라극장이"해외극페스티벌 - 셰익스피어의 자식들"이라는 기획전을 오는 6월 18일까지 진행한다. <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는 그 두번째 시리즈로 ‘전명출 평전’, ‘파행’ 등으로 유명한 극작가 백하룡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구성을 철저하게 따르면서 해체하는 것이 특징. 백하룡 작가는 “맥베스와 레이디 맥베스의 역할 바꿈 등의 개성 있는 소재로 전통의 <맥베스>를 해체했다”며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만능의 비정한 현실과 그 속에서 끝없이 폭주하는 인간의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의 종말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NSP통신-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 (게릴라극장 제공)
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 (게릴라극장 제공)

그렇다면 셰익스피어의 수많은 작품 중 왜 맥베스였을까?
백작가는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사는 이 시대의 모두가 맥베스가 될 수 있다”며 “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는 맥베스로 가는 욕망의 경계에서 삶에 대한 성찰의 기회로 삼아 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극작가에서 연출극작가로 영역을 확대한 배경에 대해 “연출 도전은 매우 지난한 싸움이었지만 갇혀 있던 나를 부수는 기회였기에 고맙게 생각한다. 골방을 뛰쳐나와 겸양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었고, 세상을 만나는 일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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