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은"선박영업 및 기본설계 부문을 서울로 이전한 건 대고객 편의제공과 영업활성화 및 고급인력 확보를 위한 경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전이 정치적 배경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뜻이다.
현대중공업은"선박영업 및 기본설계부문은 선박 수주와 관련한 핵심 부서"라며"선박 발주 고객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영업력의 핵심요소인 까닭에 대고객 편의제공 차원에서 영업부서 및 기본설계부문의 서울 이전은 영업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사안"이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2년 숭실대학교, KT 등과 합작으로 숭실대 내에 산학협력 및 엔지니어링/R&D센터를 건립해 약 1천여명의 영업, 설계, R&D 인력 서울 이전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면서 11월에는 MOU(양해각서)까지 체결한바 있으나, 이후 제반 사정으로 무산된 바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조선부문이 업황이 좋지 않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아니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경쟁사들 모두 영업, 설계, R&D 부문의 고급 인력 확보와 영업활성화를 위해 수도권에 근무지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선박영업 및 기본설계부문의 서울 이전 방침은 오랜 검토를 거쳐 지난 해 6월 최종적으로 확정되었으나, 방침 확정 이후에도 사무실 공간 확보, 이전 대상 부서 및 직원 선정, 노조와의 협의 등의 문제로 시기를 조율해 왔다고 현대중공업측은 설멸했다.
지난 해 하반기,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가 소재하고 있는 계동소재 현대빌딩에 입주해 있던 현대종합상사가 사무실 확장을 위해 광화문 소재의 건물로 이전하는 계획이 확정되면서, 서울사무소 사무실 공간에 여유가 생겼고, 이전 시기는 현대종합상사의 이전 시기인 2월 말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3월초로 결정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또 현대중공업측은"울산 본사에서 타지로 파견 혹은 전임하는 직원에게는 회사에서 일정기간 숙소 제공을 지원하는 것을 내규로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며"선박영업 및 기본설계부문의 경우 기숙사 수용규모가 넘는 인원이 이전하는 까닭에 교통편이 용이한 은평구의 오피스텔을 임차해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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