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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 박은 소리 - 빅터 춘향 공연모습이다.(사진 =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부산=NSP통신 허아영 기자) = 부산, 민속, 남도, 서울 등 4개 국립국악원 최고 예술가들의 통합교류 축제, ‘국악의 숲’이 국립부산국악원 오는 12일 오후 3시 예지당(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브랜드인 창극 ‘판에 박은소리 - Victor 춘향’이 올려진다.

‘판에 박은소리 - Victor 춘향’은 1937년 빅타(victor)레코드 사에서 발매된 음반 ‘춘향전’ 전집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당시에는 한성준의 명고에 맞춰 명창 정정렬, 이화중선, 임방울 등이 함께 참여했었다.

이 음반은 당시 폭발적인 인기로 판소리사의 불후의 명연으로 손꼽힌다. 지난 2011년에는 그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 제 477호로 등록되기도 했다.

본 공연은 당대 명창들이 음반에 박아 넣었던 소리를 무대로 옮겼다. 실제 녹음에 참여했던 명창의 연주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소리꾼이 대신하며 녹음 당시 나눴던 담론은 지기학(국립민속국악원 지도단원)의 대본과 연출로 재구성됐다.

서인화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유성기 음반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요즘, 이번 공연은 명인 명창들이 일궈낸 한국 대중문화의 초기 발전과 성장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전석 8000원이다. 24세 이하 청소년, 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유공자(동반1인), 기초생활수급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은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nsplove@nspna.com, 허아영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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