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하이브리드 기술이 부분 적용된 일반 시내버스가 시범적으로 운행된다.”
현대기아차(대표 정몽구 회장)는 공회전시 엔진이 정지되는 등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시내버스의 양산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버스회사를 통해 시범운행한다고 1일 밝혔다.
하이브리드카는 토요타와 혼다, 제너럴모터스(GM) 등에서 승용모델에 채택하고 있지만, 이처럼 상용차에 적용시킨 경우는 현대기아차가 처음이다.
현대기아측은 완전한 하이브리드 시내버스는 올 하반기부터 운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과 수원지역 도심을 주행하게되는 하이브리드 시내버스는 주행중 교차로 등에서 정차시 엔진 시동이 저절로 멈춰 연료소모를 최소화 시켜줘 많게는 20% 정도의 연비개선 효과를 나타낸다.
하이브리드카는 제동시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열을 전기로 변환시켜 출발이나 가속시 동력에 이용하지만,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시내버스는 엔진 냉각을 위한 모터 작동에 사용하는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시내버스는 디젤과 천연가스 버스에 부품 장착이 쉽다”며 “부품 비용도 20% 정도 저렴해 시장 보급에 용이하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시내버스를 인천 지역에 10대, 수원지역에 2대를 지원하고 주행기록 관리를 통해 실제 도심 주행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우리나라의 전체 트럭과 버스에 이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직접적인 연료비 절감효과는 연간 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닷컴 카리뷰 하영선 기자 ysha@medi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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