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도남선 기자) = 김성우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김해과학고 설립을 교육공약 1호로 발표했다.
6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자신의 첫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김해 백년지대계의 선봉은 교육이라는 게 평소 일관된 소신”이라며 “김해가 인구 60만을 향해 급성장 하고는 있지만 열악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교육환경 탓에 타지로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김해의 미래에 드리워진 가장 큰 적신호”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재 경남도내 진주와 창원 두 곳에 과학고가 있지만 지역 형평성과 수요측면을 고려해볼 때 김해, 양산, 밀양 등 동부 경남권을 아우르는 과학고 설립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김해과학고를 설립해 김해외고와 함께 김해교육 대표브랜드로 육성시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김해교육 환경과 수준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둬 김해교육 성공시대를 여는 교두보가 된다는 것.
김 후보는 “김해과학고 설립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은 경남교육당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김해외고 설립 시 김해시가 52억 원을 들여 학교 부지를 매입 제공했고, 지원 사례가 있는 만큼 교육사업으로 지원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013학년도 김해관내 중학교 졸업생 중 창원을 비롯한 경남권 외에 부산, 울산, 대구, 경북 등으로의 고등학교 진학 현황을 보면 일반계고 426명, 영재·특목고 145명, 특성화고 372명, 자사고 31명 등 총 974명이 타지로 진학한 것으로 비공식 집계되고 있다.
평준화 지역 중 리드학교의 부재로 인한 하향평준화가 관내 중학생들의 타지 이탈을 부추기는 가장 큰 원인이지만 동일 권역에 3개의 자율형 공립고(김해고, 김해경원고, 김해제일고)가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불신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 또한 김해교육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김 후보는 진단했다.
김 후보는 김해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으로 ▲ 교육청과 함께 공부하는 학교 풍토를 조성하고, 교육환경의 양질화를 일궈내기 위해 학력향상 우수교사에 대해 인센티브 제공 ▲ 학교의 학생선발권 확대를 위한 고입전형제도 변경과 평준화에 따른 문제점 해결을 위해 장유지역 명문학군 육성 ▲ 입시와 진학 경험이 있는 전문성 있는 학교장 임명을 위한 노력과 교육 신뢰를 위해 김해교육청과의 연합 TF팀 운영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또,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폐교 상태로 방치된 옛 봉황초등학교 자리에 김해교육지원센터를 건립해 합성초, 활천초, 가야중 등에 흩어져 있는 특수교육센터, Wee센터, 영재교육센터 등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김해교육 발전의 베이스캠프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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