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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태블릿판매 68%↑·안드로이드1위…MS태블릿“소비자관심역부족”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4-03-04 12:1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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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2013년 최종 사용자 대상 전 세계 태블릿 판매대수는 2012년보다 68% 늘어난 1억 9540만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에 따르면, iOS의 2013년도 시장 점유율은 2013년 4분기 iOS 태블릿 판매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36%에 그쳤다. 2013년 태블릿 시장은 소형 저가 태블릿의 인기와 첫 구매자의 증가에 힘입어 성장했으며 태블릿 운영 시스템(OS) 중 안드로이드(Android)가 62%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시장 수요가 소형 저가 브랜드 태블릿 중심으로 형성되고 화이트 박스(white box: 브랜드 없는 저가형 태블릿) 제품이 신흥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면서 애플(Apple)의 iOS 시장 점유율은 16.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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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신흥 시장은 145%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성숙 시장의 성장률은 31%에 그쳤다. 코자(Cozza) 책임 연구원은 “애플은 고가 태블릿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지니고 있다. 아이패드 미니(iPad mini)의 점유율이 증가함에 따라 소형 저가 태블릿 시장에서도 생태계 제공에 초점을 두고 업체들의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경우 2013년 태블릿 판매량은 늘었지만 점유율은 여전히 낮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Windows) 8.1로 진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나 생태계가 소비자들이 MS 태블릿에 관심갖기에 아직 역부족이다.

코자(Cozza) 책임 연구원은 “PC를 넘어 태블릿, 스마트폰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 기기가 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모바일 기기에 걸쳐 소비자와 개발자에게 매력적인 생태계를 제공해야만 경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보다는 생산성 부분에 초점을 맞춘 울트라모바일(ultramobiles) 부문에서 점유율이 높은 편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사들이 울트라모바일의 새 폼 팩터와 디자인을 늘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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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관점에서 본다면 애플은 4분기 실적 강세로 2013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를 차지한 삼성은 2013년 336% 성장하면서 전세계 태블릿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의 갤럭시(Galaxy) 태블릿 포트폴리오가 개선되고 확장됨과 동시에 강력한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이 이뤄져 애플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일조했다. 삼성은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태블릿에도 과잉시장세분화(oversegmentation) 방식을 적용해, 크기와 가격에서 더 많은 선택권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시장을 테스트하고, 틈새 시장을 찾았다.


전세계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6% 미만인 업체들 중에서는 레노버(Lenovo)가 2013년 198% 성장하면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가트너 수석 연구원 이자벨 뒤랑(Isabelle Durand)은 “레노버는 2013년 하반기에 혁신적인 태블릿 신제품을 출시하고 요가(Yoga) 시리즈와 윈도우 태블릿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성장했다”며 “강력한 R&D 역량을 갖추고 태블릿 시장의 역동성에 재빨리 대응해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지만 중국 외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태블릿 시장을 울트라모바일 시장의 일부로 집계하고 있다. 울트라모바일에는 하이브리드와 크램쉘(clamshell)이 포함된다. 2013년 최종 사용자 대상 전세계 울트라모바일 판매대수는 2012년보다 68% 늘어나 2억 1600만대에 이르렀다. 태블릿은 2013년에도 울트라모바일 중 가장 인기있는 기기로 전체 울트라모바일 판매량에서 90%를 차지했다. 크램쉘은 전체 판매량에서 8%, 하이브리드가 2% 를 차지했다.

코자(Cozza) 책임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폼 팩터의 경우 작년에 출시된 모델이 많지 않았지만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며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의 경우,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데 편리한 키보드와 태블릿 폼 팩터의 장점을 두루 갖춰 사용자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2013년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 부문에서는 아수스(ASUS)가 트랜스포머 북(Transformer Book) T10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위를 차지했다.

2014년부터 시장에 도입되는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은 기기 교체의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하이브리드는 다수의 기기를 원치 않는 사용자들이나 최신 컴퓨팅 트렌드를 추구하는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코자(Cozza) 책임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이 PC와 태블릿의 기능을 결합할 것으로 보이며 기업 입장에서도 기기 교체 시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hunter@nspna.com, 김정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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