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조합원 1만7000여 명에 자산규모 1500억 원대로 전남에서 규모가 가장 큰 순천중앙신협이 신임 이사장으로 현 김병호 이사를 선출했다.
25일 순천중앙신협(이사장 나갑주)에 따르면 지난 22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김병호 이사가 총 투표수 4134표(무효표 25표) 중 3195표를 얻어 914표의 득표에 그친 신현우 부이사장을 제치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조합원투표는 낮 12부터 오후 4시까지 불과 4시간의 투표시간에 한정된 탓에 일찍부터 조합원들이 대거 몰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혼잡도 많았으나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특히 두 후보 간 치열한 선거전으로 조합원들사이에서 상호비방과 유언비어가 난무하기도 했다.
혹 투표장에서의 마찰이나 충돌을 우려했으나 무사히 투표가 이뤄졌다.
그 동안 순천중앙신협은 조합원들 사이에서 개혁의 목소리가 높았던 데다 상당금액의 관외여신(지역을 벗어난 대출)과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이사장선거에서 조합원들은 현 체제의 연속성 보다는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표심이 작동해 김병호 이사를 새로운 이사장으로 선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앙동에 거주하는 한 조합원은 “신임 이사장이 선거과정에서 발생했던 잡음과 갈등을 치유하고 조합원 모두가 하나 돼 지역 최고의 신협으로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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