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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다시 추가보조금 살포...."경쟁사 가입자 순증 좌시못해?"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4-02-11 13:44 KRD7
#LG유플러스(032640) #이동통신 #보조금 #sk텔레콤 #KT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주말 KT로부터 촉발된 이통시장 보조금 경쟁이 SKT와 LG유플러스로 이어지면서 LG유플러스가 상승세를 기록하자 다시 SKT가 반격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주말 보조금 규모에 20~50만 원 수준의 추가 보조금 정책을 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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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11일 현재까지도 SK텔레콤으로 번호 이동하는 고객에게 최고 100~120만 원 수준의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번호이동시장에서 SK텔레콤이 순감을 기록하자 곧바로 보조금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인데 이 여파로 지난밤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뽐뿌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또 SK텔레콤 일부 매장에서는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예약가입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이 ‘피터지는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SK텔레콤이 이같이 보조금대응으로 공격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 50%가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달 사업총괄 박인식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점유율 50%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발언한 것도 이런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 점유율 50% 붕괴에 대한 증권가의 우려 섞인 시각도 이런 조급한 보조금 대응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방통위는 시장과열을 이유로 전원회의를 열어 이통3사에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SK텔레콤이 가장 높은 벌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위와 벌점 차이가 적다는 이유로 단독영업정지를 받지 않은 것이 SK텔레콤에게는 잘못된 시그널을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경재 방통위원장과 많은 위원들은 전원회의 이전까지 주도사업자 단독영업정지 등을 통해 일벌백계 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결국 현재 방통위의 시장 조사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SK텔레콤은 점유율 50%를 지키기 위해 번호이동시장에서 순감이 있으면 즉각 보조금을 쏟아 붇고, 여기에 경쟁사들의 대응을 촉발해 시장과열을 부추기는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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