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살아있는 자치시대를 열겠습니다” “광주의 기를 살려 내겠습니다” “달빛혁명에 나서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자 광주시 서구 의원인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2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6.4지방선거의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이사장은"지금 광주는 한국정치의 전략적 선택지라는 사실상 정치적 하부구조로 전락하고 있다"며"이젠 차세대 대권주자 한 사람에게 기대하기 힘든 지도자 불임도시가 된 채, 자조적인 양자타령과 사위타령의 도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2002년 기적을 이룬 민주당 국민참여경선제의 밑그림을 그렸고, 신행정수도 공약을 현실화시켜 지역균형발전의 큰 틀을 마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민주개혁세력의 종가인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으로서 그리고 광주 서구의원으로서 독자적으로 광주시민 앞에 나서는 이유이고 대의"라고 피력했다.
이어"광주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창출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모태다. 무등산이 포효하면 대한민국이 진동했다”며 “광주가 외치면 대한민국이 메아리치는 ‘광주’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되찾아 ‘광주의 기’를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의 기’가 살아날 때 민생도, 경제도, 인권도 생기를 되찾고, 차세대 지도자의 출현과 정권교체의 꿈도 품을 수 있다. 만년 전략적 선택지를 벗어나 주체적 광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그는 또 “저는 당도, 조직도 없다. 하지만 어떤 기득권으로부터도 자유롭다”며 “제가 믿고 있는 최고, 최선의 전략은 바로 광주시민"이라고 말했다.
"깨어있는 시민의식과 높은 정치의식을 지닌 시민들이 광주의 내일, 야권 재창출의 비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전략이 무엇인지 알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광주시민들은 지리멸렬 상태로 가고 있는 야권의 단일화를 통해 한국정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데 어떤 선택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광주가 바로 그 역사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시대적 계기를 앞두고 있다”며 “새로운 광주로 거듭나고, 단일 야권을 창출하고, 광주와 대구가 ‘달빛동맹’으로 국민대통합을 이루는데 제가 봉화를 들겠다”고 말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보수석 이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지난 2010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광주 서구 기초의원 당선까지.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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