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승건 토스 대표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을 넘어 일상으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라는 향후 100년을 이끌 목표를 공개했다.
26일 서울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토스의 앱(App) 출시 10주년 기자간담회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의 지난 10년은 혁신을 발견하고 혁신을 확산하며 이를 통해 전체 산업의 변화를 가속화해온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토스는 2015년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소비자들의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앞으로의 100년은 금융을 넘어서 소비자들의 모든 일상의 영역을 단지 온라인에서의 경험이 아니라 오프라인의 경험까지, 또 국내 소비자들이 아닌 글로벌 소비자들에게도 다가가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특히 강조한 ‘오프라인’으로의 행보는 ‘페이스페이’로 설명된다. 이 대표는 “토스는 앞으로 100년 뒤 플라스틱 판과 지갑이 없는 미래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토스 플레이스에서 빠르게 배포하고 있는 단말기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는데 이를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토스의 결제 경험의 혁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오프라인 지점 180만개 중 아직 6%에 불과한 침투율이지만 빠르게 바뀌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페이스페이를 위해 4년 반 정도를 투자했는데 그 과정 중 정부당국과의 협력도 있었다. 현장검사까지 끝냈고 대국민 배포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스 안심보상제를 페이스페이에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토스의 페이스페이를 이용해 이뤄진 모든 잘못된 거래들의 원인을 밝히기 전 먼저 선제 보상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활하게 자신의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진출에 대한 비전도 명확히 했다. 이 대표는 “향후 5년 이내 사용자 절반 이상이 외국인인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모든 사용 경험을 한 곳에 모은 토스앱은 굉장히 높은 충성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핀테크 플랫폼이나 서비스들과 비교해봐도 매월 사용하는 유저 대비 매일 방문하는 비율이나 매일 앱을 여는 횟수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충성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나스닥 상장 계획에 대해선 “현재 단계에서 말씀드리기엔 결정된 것이 없다”며 “IPO는 글로벌 기업이 된다고 했을 때 보여줄 수 있는 기업으로서의 첫 행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성공을 위해 앞으로 100년간 헌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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