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신안군 비금면 인근에 위치한 사람이 살지 않던 노대도. 특정인이 땅을 집중 사들이고 신안군 등이 공들여 예산을 투입하면서 지역사회 눈길이 향하고 있다.
장기간 잠자던 무인도가 최근 크게 술렁이며, 개발과 훼손이 교차하는 배경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비금면 가산 여객선 터미널과 암태면 추포항간 중간쯤에 위치한 노대도는 약 45만㎡의 면적에 주민이 떠나 살지 않은 작은 섬이였다.
지역민 제보에 따르면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충북에 주소를 둔 k씨가 노대도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절반이 훌쩍 넘는 면적을 차지하면서 조용한 무인도가 꿈틀거리며 탈바꿈을 시작한다.
이후 신안군은 십 수 억원의 예산을 들여 습지보호구역이 포함된 지역에 선착시설 두 곳을 설치하고, 지하수를 개발하는 비상급수 대책사업을 발주하는 등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45만㎡의 면적 주민 떠난 빈 섬이 한 사람으로 기지개
이어 선착장에서 반대편까지 가로질러 산등선이를 되돌아 오르며, 섬 산을 관통해 차량이 통행이 가능할 정도의 넓은 임도를 조성했다.
임도의 중간중간에는 노대도 전경과 인근 도서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지대를 조성하고, 경사지역에 대한 콘크리트 포장과 배수로 일부를 대리석으로 형성시키는 등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
특히 습지보전법에 막혀 지연되고 있는 전기선로 연결사업이 신안군의 요청으로 올 내 예정하고 있어 전방위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군 등이 노대도에 대해 갈팡거리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신안군은 민선 7기 시작 후 2019년 이곳에 힐링 연수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을 조사하는 기본사업에 착수한다.
이어 20년에는 같은 목적으로 전략 및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발주했다.
선급금 약 6700만원을 지급했지만, 돌연 용역을 중단해 각가지 추측을 낳았다.
노대도에 저명한 해외 작가 작품 설치 구상 등장
그러더니 지난 23년에는 섬에 저명한 해외 작가의 설치 작품을 설치하겠다는 구상이 나왔다.
언론에 따르면 10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은도 뮤지엄파크에서 열린 문화의달 기념행사에 참석해 제임스 터렐 작가를 소개하며 노대도에 9개의 작품이 들어설 것이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절반 이상 노대도를 구매하며 ‘상전벽해’ 수준의 탈바꿈의 중심에 있는선 k씨에 대해 관심이 향하고 있다.
그는 대학교수 신분으로 국내 다양한 정치 활동을 해왔고, 최근들어 신안군과 인연을 맺으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중책을 맡아 역할을 하는 인사로 알려진다.
신안군 관계자는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중단 사유에 대해 “힐링연수원을 추포도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착수하기전에 중단했다”라고 설명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노대도에 대한 사업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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