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요즘 양악 수술을 통해 얼굴이 확 달라져 몰라볼 만큼 예뻐진 연예인들의 뉴스가 심심찮게 보인다.
한자로 ‘둘 량’, 그리고 ‘턱 악’자를 쓰는 양악 수술은 말 그대로 위턱과 아래턱을 수술한다는 뜻인데, 턱뼈를 잘라서 이동시킴으로써 가장 이상적인 위·아래턱의 위치 관계를 회복시켜주는 수술이다.
그런데 양악 수술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 같아 조금 우려가 된다.
첫째, 양악 수술은 ‘빠른 교정’이 아니다.
일반적인 교정 치료가 1~2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데 비해서 한 번에 빠르게 교정하기 위해 양악 수술을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양악 수술로 턱을 이동시키면 잘 맞물리던 위·아래 치아들의 관계가 서로 틀어지게 된다.
그래서 치아가 잘 맞물리도록 정교하게 재배열하는 교정 치료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양악 수술만으로 교정 치료가 끝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둘째, 양악 수술은 ‘만능’이 아니다.
턱이 튀어나오거나 반대로 너무 들어간 경우 정상적인 위치로 이동시켜줄 수는 있지만, 치열이 가지런하지 못한 것은 수술로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입이 튀어나오거나 들어간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양악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양악 수술은 꼭 필요한 경우에는 분명 큰 도움이 되는 수술이다.
양악 수술로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는 긍정적인 케이스는 수도 없이 많이 경험한다.
하지만, 단순히 빨리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무분별하게 선택하기에는 부작용 등의 위험 부담이 큰 수술이기도 하다.
따라서 의료진과 수술의 장단점과 효과,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서 충분히 상담하고 고민한 후 결정해야 한다.
NSP통신에 칼럼을 기고한 고광욱 원장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현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유디치과 한국노총점 대표원장을 맡고 있으며 치아관리와 관련된 칼럼을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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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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