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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세명기독병원, 지역 최초로 고난이도 로봇전립선절제술 ‘성공’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24-12-30 17:05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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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세명기독병원 비뇨의학센터 이준녕 과장, 지역 최초 전립선암 로봇수술 성공적으로 마쳐

NSP통신-이준형 과장 로봇수술 모습 (사진 = 포항세명기독병원)
이준형 과장 로봇수술 모습 (사진 = 포항세명기독병원)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지난 27일 포항지역 최초로 최신의 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로봇수술 중에서도 고난이도 수술로 알려진 로봇전립선절제술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도 로봇 암수술이 가능해져 서울과 대구 등 대도시 상급병원을 오가며 겪는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과 경제적 손실까지 해결해주는 것은 물론 역으로 다른 지역에서 포항을 찾도록 환자 유치의 기틀을 마련해 지역 경제에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비뇨의학센터 이준녕 과장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최모(74) 씨 등 환자 2명에게 로봇 수술 중에서도 고난이도 수술로 평가받는 로봇보조근치적전립선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이준녕 과장이 지난 11월 세명기독병원에 부임한 이후 진행한 첫 로봇 암수술 사례이자 포항 최초의 로봇수술 사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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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녕 과장은 지금까지 로봇보조근치적전립선절제술(로봇전립선암수술) 집도 400례를 포함해 모두 1천400례 이상 시행해왔다.

세명기독병원은 이번 로봇전립선암수술이 성공하면서 그동안 첨단 장비와 우수한 의료진 영입을 위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가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와 함께 진단, 수술, 항암 및 방사선치료까지 전 과정이 신속 정확하게 한 번에 가능한 종합병원으로 성장해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암 진단 환자는 수술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암이 전이되거나 더 커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매우 불안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대도시 상급병원은 진단 후 수술까지 기본 몇 개월 이상을 기다리는 것이 현실이다.

세명기독병원은 환자가 수술을 기다리며 겪는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오직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진단 후 최단기간 내 암 수술을 시행하는 ‘신속 수술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암 수술 후 암병원에서 항암과 방사선치료까지 다른 병원 전원 없이 가능하다.

한편 전립선암은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50~70대에서 호발하고 노화와 연관이 있는 만큼 60대부터 유병률이 급격히 늘어난다. 현재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부쩍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립선암으로 병원을 내원한 환자는 13만4천5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5만2천910명)보다 약 2.5배로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전립선암은 다른 악성종양과 마찬가지로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종양이 진행해 소변 배출이 힘들어지거나 소변을 참기 힘든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뼈 전이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이 골반 안쪽에 위치해 정밀한 수술이 힘들고 요실금이나 성기능 장애 등 수술 후 기능적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전립선암 수술의 경우 개복술이 전통적인 수술 방법이지만 하복부 절개가 큰 이유로 상처가 크고 회복 시간이 길며 출혈과 통증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복강경 수술은 비교적 작은 절개를 통해 시행할 수 있어 개복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시야가 좁고 제한된 기구 움직임으로 인해 통용되는데 제한이 있다.

최근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단점을 이겨내는 전립선암의 새로운 수술 방식으로 ‘로봇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세명기독병원은 지역 최초로 다빈치 Xi 로봇수술 장비 운영을 시작했다.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는 좁은 공간에서도 시야를 크게 확보할 수 있고 약 8mm 길이의 로봇팔을 이용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 종양의 정밀한 제거와 수술 후 통증과 출혈을 줄일 수 있어 환자 회복을 앞당기고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특수 카메라로 10배까지 확대 가능한 고해상도의 3D 입체 화면으로 암 부위를 확대할 수 있으며 손목이 있는 수술 기구로 골반뼈 뒤에 있는 전립선 수술처럼 복잡한 수술까지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환자의 불편감 역시 상대적으로 적어 빠른 퇴원이 가능하고 흉터도 적어 미용적인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이준녕 과장은 “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다. 특히 암이라면 더욱 그러한데 우리 병원은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모두 마쳤다. 지역 최초로 도입한 최신형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i’를 통해 고난도 비뇨기종양 수술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1년에 로봇전립선암수술 100례 이상 정도 집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세명기독병원에 오면 서울이나 대구 등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을 굳이 갈 필요가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준녕 과장은 지난 11월 20일 권모(71·여)씨에게 지역 최초로 복강경으로 신장암 수술(복강경 근치적신절제술)을 시행, 특별한 부작용 없이 퇴원했으며 현재까지 세명기독병원에서 신장암 및 방광암 수술을 다수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이준녕 과장은 로봇전립선암수술 뿐 아니라 복강경 비뇨기 종양 수술에도 풍부한 경험을 지녔으며 비뇨기 질환 분야 연구에도 정진해 100편 이상의 논문을 유명 저널에 등재 및 집필함은 물론 ‘유럽비뇨기과학회 베스트 포스터상’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29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 ‘대한비뇨의학회 대구경북지부학회 연구하는 의사상’ ,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학술상 공모논문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이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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