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진안군은 20일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 조성을 위해 조성한 농업근로자 기숙사(진안읍 진무로 975-1)가 준공됐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춘성 진안군수, 동창옥 진안군의회 의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전용태 도의원을 비롯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사업주 협의체, 진안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건립된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농림부 공모에 선정돼 총 사업비 23억6100만원을 들여 진안읍 단양리에 지상 2층(건축면적 257.3㎡)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공동주방, 공동세탁실 및 기숙사 3실이 있고 2층에 숙직실 및 기숙사 7실을 구비해 4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구성됐으며 공공형 계절근로자와 농가형 계절근로자가 함께 거주할 수 있다.
군은 농번기가 시작되는 내년 4월부터 근로자가 입소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진안군은 필리핀과 협약 체결하고, 관내 결혼이민자 4촌 이내 가족 초청으로 2022년 155명, 2023년 390명, 2024년에는 582명의 합법적 단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해 농가에 배치했다.
이를 위해 자체 사업인 공동숙소 구축 사업을 통해 마령, 동향, 안천 등 3개 숙소를 리모델링 해 근로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의 경우에는 권역별 공동숙소 4개소(상전, 백운, 마령, 부귀)에 분산 배치해 농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번에 건립된 농업근로자 기숙사까지 운영되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거주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돼 더 많은 우수인력이 진안군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진안군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통해 진안군 근무환경이 좋아지고 그로 인해 우수한 근로자들이 진안군에 들어와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일할 사람이 없어 농사를 짓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영농기 인력수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근로자들의 처우개선과 농가들의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영농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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