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전남 학생들의 국외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마다 제각각인 여행사 선정을 위한 평가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임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ㆍ광양1)은 지난 12일 전남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해외 수학여행이나 문화교류를 위해 여행사를 선정하는 데 입찰 공고의 제안서 평가 기준을 보면 주관적 평가점수가 지나치게 높고 학교마다 제각각이다”며 불합리한 평가 기준의 개선과 통일적인 표준안 마련을 요구했다.
임형석 의원은 계곡초등학교의 해외 탐방 프로그램과 여수고등학교의 국외체험학습 위탁 용역 입찰공고문 가운데 ‘제안서 평가 항목별 등급 및 배점 기준’을 자료로 띄우고 불합리한 부분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임형석 의원은 전남도교육청 박영수 행정국장에게 “제안서 평가 기준의 정량적 평가점수가 대부분 35% 안팎인데 이게 50%는 돼야 하지 않냐”며 “계약 업무를 하는 데 객관적인 자료의 효과가 없어 주관적인 기준이 지나치게 개입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객관적 평가 기준으로 업체의 인력 보유 현황을 평가에 포함한 학교들이 있는데 내근 직원 수를 기준으로 할 게 아니라 출입국 이력을 확인해 국외여행 수행 실적을 평가하는 것이 맞지 않냐”며 “평가 기준 자체가 불합리하고 통일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계곡초등학교가 제안서 평가 기준에 ‘항공좌석 확보능력’으로 제안업체의 BSP 대리점 여부를 포함했는데, BSP는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까지 발권가능한 업체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남도교육청이 국외여행 위탁 용역업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표준안을 만들어 학교들이 현장 상황에 맞는 최상의 업체를 선택할 수 있게 개선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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