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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사진 = 강원도교육청)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이 지난달 31일 신경호 교육감이 양양고등학교를 방문 하던 중 전교조 조합원들과의 충돌로 부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분경 신경호 교육감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양양고를 방문했다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속초양양고성지회 조합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이날 사고는 신 교육감이 교장실을 나서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폭 2미터 미만의 좁은 복도에서 전교조 조합원들이 교장실로 진입하며 항의를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교육감 수행원인 A과장이 조합원과 교육감 사이를 막아서며 교육감의 안전한 이동을 돕고 있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에는 수행원 6명과 10여 명의 조합원이 있었으며, 교실밖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뒤쪽에 있던 조합원 중 한 명이 A과장의 등을 손으로 밀면서 교육감과 A과장이 함께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신 교육감은 약 5분간 의식을 잃었으며 머리와 꼬리뼈를 다쳐 속초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재는 서울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을 10여 일 앞둔 시점에서 교감의 퇴거 요청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무단으로 침입해 발생한 사건”이라며 “교사들이 학생들이 학습하는 공간에서 학생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이 중요한 시기에 교육 현장이 안정적이고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사라는 본질을 가진 조합원이 자신들의 권리 주장이라는 미명아래 항의 행위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며 교육자의 책무를 져버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청은 이번 폭력 사태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엄중한 조치를 검토 중이며 향후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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