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회의장 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카자흐스탄을 공식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각)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마울렌 아쉼바예프 상원의장, 예를란 코샤노프 하원의장 등 카자흐스탄 주요 고위급 인사를 연이어 면담했다.
우 의장은 세 차례 양자 면담을 통해 에너지 분야 및 리튬·우라늄 등 광물자원 공급망 협력, 카자흐스탄 진출 한국기업의 활동 지원 및 양국간 우호 증진의 가교인 고려인 지원 등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 의장은 9일 오전 대통령궁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올해는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며 “토카예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카자흐스탄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있어 인상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우리나라 최초의 對중앙아시아 전략인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이 발표 된데 이어 내년 서울에서 한-중앙아 정상회의도 개최될 예정으로, 토카예프 대통령의 성공적 방한을 통해 양국간 많은 협력 사업이 성사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또 리튬·우라늄 등 희소 광물자원 분야의 양국 협력에 대해 우 의장은 “전기차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있는 한국은 광물자원 부국인 카자흐스탄과 상호 윈-윈이 가능하다”며 “현재 리튬 광산 개발을 위한 양국 공동 탐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향후 경제성이 확인되면 한국 기업들에게 개발우선권이 부여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내년 방한에서 한국과의 양자 회담 등을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해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카자흐스탄 입장에서 한국은 아시아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여서 많은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기술적으로 큰 발전을 이룬 한국에서 유학하거나 일하는 중인데, 인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카자흐스탄 현지 기아차 공장을 직접 방문한 바 있는 토가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내 한국 차의 인기가 대단히 높기때문에 이 공장이 카자흐스탄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카예프 대통령 면담을 전후해 우 의장은 코샤노프 하원의장 및 아쉼바예프 상원의장과 각각 양자 면담을 가졌고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정호·송옥주 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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