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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자물가상승률 2%…전월 대비 0.6%p 하락”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09-03 11:23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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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물가 수준은 금리 인하 여건 갖춰”

NSP통신- (사진 = 강수인 기자)
(사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8월 물가상승률이 2%로 하락함에 따라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큰 공급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 오전 9시 30분 한은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한은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가 열렸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로 근원물가가 2.1%로 소폭 낮아진 가운데 석유류·농산물가격이 큰 폭 둔화되면서 전월 대비 0.6%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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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에 따르면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상당폭 축소됐으며 농산물가격 상승률은 폭염에 따른 일부 채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햇과일 출하 등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NSP통신- (그래프 = 한국은행)
(그래프 = 한국은행)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9%에서 5월 2.5%, 6월 2.4%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7월 2.6%로 상승한 뒤 8월 2%로 큰 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그간 높은 수준을 지속했던 생활물가 상승률도 3%에서 2.1%로 크게 떨어졌다.

석유류는 -0.31%p, 농축수산물은 -0.22%p를 기록하며 하방 요인으로, 전기·가스·수도는 +0.09%p로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8월 1일부터 주택용 도시가스요금을 6.8%(1.41원/MJ) 인상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 향후 1년)은 2.9%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 부총재보는 “이번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근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2%로 낮아졌다”며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큰 공급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고물가로 국민들의 고통이 컸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이는 그간 한국은행의 선제적 금리인상 등 적극적 통화정책,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및 건전재정 기조 등이 기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2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물가 수준만 봤을 땐 기준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5대 시중은행 기준 9조원 가까이 증가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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