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최근 이미지 합성 기술(딥페이크)을 활용한 성적 영상물 확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름에 따라 피해 상담 및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경북은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를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피해 신고 접수·상담과 수사기관·법원 동행, 의료·법률 연계 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피해자들의 요청에 대응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관련 피해 발생 시, 경북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로 지정된 포항여성회 부설 경북여성통합상담소로 문의하면 된다.
특화 상담소에서는 초기 긴급 대응이 필요한 경우, 직접 긴급 삭제 지원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특화 상담소에서 직접 피해 촬영물이 유포된 URL을 확인해 플랫폼에 삭제를 요청하고, 만약 삭제 요청에 불응할 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 심의 및 차단을 요청하는 절차를 밟는다.
긴급 대응이 필요하지 않으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로 피해자를 연계해 지원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는 성폭력방지법에 근거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 피해 상담부터 삭제지원, 유포 현황 모니터링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경북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에서는 치유 회복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성적 합성·편집물 피해로 인하여 정신적, 심리적 회복이 필요한 피해자들을 위하여 전문가 심리 상담, 심신 회복 캠프 등도 지원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특화 상담소 운영을 통해 본인의 사진이 무단으로 도용,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합성·편집되어 유포된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2차 피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경상북도 공식 홈페이지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핫라인 관련 알림창을 게시해 도민이 쉽게 신고 절차를 확인하고, 피해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빠르게 유포되고, 피해자가 미성년인 경우도 많은 만큼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피해자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경북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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