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특례시는 고양시청 직장운동부 역도팀 소속 박혜정 선수가 파리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박혜정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파리올림픽 역도 경기장을 방문해 응원단과 함께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박혜정 선수의 메달 획득을 고양시민을 비롯한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감동의 드라마를 보여준 남자 역도 박주효 선수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스포츠 저변확대와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혜정 선수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kg급 경기에 출전해 인상 131kg, 용상 168kg, 합계 299kg을 기록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혜정 선수는 2023년 9월 세계선수권, 10월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으며 이번이 첫 올림픽 메달이다. 대한민국 역도 대표팀은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2004년 아테네 은메달, 2008 베이징 금메달, 2012 런던 동메달 획득 이후 12년 만에 한국 여자 최중량급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박혜정 선수는 중학교 때 역도를 시작해 역도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장미란의 고등학교 시절 기록을 넘으며 일찌감치 ‘포스트 장미란’으로 주목을 받았다. 역도 명문 고양시청 역도팀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박혜정 선수를 2022년 영입해 집중지도하며 메달에 대한 기대를 키워왔다.
박혜정 선수는 지난 4월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을 앞두고 8년간의 암투병 중이던 어머니의 부고를 접했다. 모친상을 치른 직후 출전한 경기에서 인상 130kg, 용상 166kg, 합계 296kg으로 한국 신기록을 갱신하며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고양특례시는 박혜정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세계 1위 리원원 선수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그쳤지만 4년 후 LA 올림픽에서는 20대 중반으로 역도 선수로서 정점에 오를 시점이기 때문에 금메달 획득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고양특례시 직장운동부는 이번 올림픽에 수영 이유연(계영 800m), 역도 남자 박주효(-73㎏급), 역도 여자 박혜정(+81㎏급) 등 총 3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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