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성주 민주당 국회의원이 일본 관동지역 어린이 10명중 7명의 소변에서 세슘이 검출되고 있다며 보건당국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나섰다.
김성주 의원(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이 입수한 주간아사히(週刊朝日) 10월 4일자(발행일기준) 보도에 따르면, 2012년 11월 조소생활협동조합(이바라키 현 모리야 시/常総生活協同組合[茨城県 守谷市])가 일본 관동 15개 지역의 0세부터 18세 어린이·청소년 85명 대상으로 실시한 소변검사 결과, 10명 중 7명꼴로 소변에서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김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피해 범위가 예상 밖으로 넓을 수 있으며, 일본 주요 상수원이나 지하수가 오염되어, 이 물로 만들어지고 재배된 식품, 음용수가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주간아사히 보도에 따르면, 조소 생협이 조사를 시작한 것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이 1년반 정도 지난 작년 11월. 마츠, 가시와, 츠쿠바, 치바, 이바라키 등 15개 일본 관동지역 거주 어린이 85명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이들 어린이 중 70%, 58명에서 1 베크렐 이하의 세슘이 검출됐다.
세슘 134와 137은 자연계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오직 원자력 발전 등 핵분열을 통해서만 발생하는 인공 방사능임으로 이들 어린이들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음식물이나 음용수에 의해 체내 피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2011년 9월 이와테현 이치노세키시에 거주하는 4살 여자아이의 소변에서는 4.64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되기도 했고 4.64 베크렐이라는 높은 수치가 나와 조사해본 결과 할머니 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먹었고, 말린 버섯에서는 1810 베크렐이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보도됐다.
일본의 식품 방사능 허용 기준치는 100베크렐, 우유 및 유아용 식품은 50베크랠, 음료수는 10베크렐이다.
몸에 들어간 세슘은 어른 80일, 어린이는 약 40일 정도의 반감기 후 배출되지만, 음식물 섭취로 체내피폭이 되고 방사능이 배출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기사는 보도하고 있다.
즉 방사능 기준치 이하의 식품이지만, 체내에 축적될 경우 세포 손상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유전자 변형 과정이 축적되면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함께 보도됐다.
또한 주간 아시히는 도쿄 도내 할인점에서 사들여 충격적인 식재료의 방사능 측정 결과를 공개했는데 올해 가을 갓 수확한 이바라키현 연근에서 22.68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고, 도치기현 우유에서는 4.43베크렐이 검출된 것으로 보도했다.
기준치인 50베크렐 미만이지만, 매일 2잔씩 마신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최저 10마이크로 시버트의 내부피폭을 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군마현 시금치, 양배추, 표고버섯에서도 세슘이 검출됐고, 시금치의 경우 26.12베크렐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김성주 의원은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 음료수, 술,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가 매우 큰 만큼, 식약처 등 당국에서는 지금보다 더 철저히 조사해 우리 국민의 식탁에 방사능 오염 식품이 올라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보건당국의 주의를 당부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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