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우리은행 또 100억원 횡령…‘내부통제 구멍 언제까지’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06-11 10:03 KRX2
#우리금융지주(316140) #우리은행 #우리은행횡령 #대출서류위조 #금융범죄

횡령직원, 해외 선물투자로 60억 잃어
우리은행 “해당 직원 인사조치…구상권 청구할 것”

NSP통신- (= 우리은행)
(= 우리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700억원 횡령으로 금융권을 떠들썩하게 했던 우리은행에서 이번엔 10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횡령한 직원은 해외 선물투자로 60억원이 넘는 금액을 잃었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경상남도 김해에 위치한 우리은행의 한 지점에서 약 100억원의 고객 대출금이 횡령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직원은 직급이 대리이며 올해 초부터 대출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해 고객의 대출금을 빼돌린 후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손실은 약 60억원으로 추정된다.

G03-8236672469

우리은행은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해당 금융사고를 적발했다. 은행 여신감리부 모니터링을 통해 대출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해당 직원에게 소명을 요구했다. 또 담당 팀장에게 거래 명세를 전달해 검증을 요청했다. 횡령한 직원은 경찰에 자수했으며 우리은행은 해당 직원을 영업점 후선으로 배치하는 등 인사 조치하고 특별검사팀을 해당 지점에 급파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세한 상황 파악과 함께 횡령금이 어디에 쓰여있는지 등을 확인한 후 최대한 회수할 예정”이라며 “구상권 청구까지 해서 손실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7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 발생 이후 내부신고자에 최대 10억원의 포상금을 내거는 등 대대적인 내부통제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대규모 금융사고가 또 발생해 내부통제 시스템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철저한 조사로 대출 실행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해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며 “관련 직원에 대한 엄중 문책과 전 직원 교육으로 내부통제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