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이 지난 27일 프라하 현지에서 체코 신규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체·한 원전건설 포럼’을 개최하며 수주 총력전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다수의 체코 정부 고위 관계자와 현지 원전업계 관계자 및 언론 등 약 150명이 참석했으며 백정완 사장은 이들과 체코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대우건설은 백정완 사장이 이날 행사에서 직접 현지 기업들과의 MOU를 체결하는 등 세일즈 전면에 나서 진두지휘 했으며 현지 언론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13일 두산 에너빌리티의 파트너십 데이 행사에 이어 열린 주요 행사로 우선협상자 선정 전 현지 행사를 통해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대우건설은 원전 예정지 두코바니 지역에서 지역협의체와 만나 지역 인사들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갔다. 5월 28일 지역 홍보활동을 이어간 대우건설은 원전건설 과정에서 두코바니 지역민들의 현장 고용 및 지역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홍보도 진행했다.
<사진 설명: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이 28일 두코바니 지역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설명: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왼쪽 세 번째)이 27일 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 체코 신규 원전 수주와 연계해 지난 4월에 업계 최초로 유럽의 글로벌 인증기관인 TÜV SÜD의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 (ISO19443)’ 인증서를 취득한 바 있다. 또 이를 통해 대우건설의 원자력 공급망 전체에 걸쳐 안전성과 품질을 높인 것을 인정받았으며 유럽의 주요 원전 운영 국가들이 이 인증을 요구하고 있어 이어지는 원전 수주전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프랑스 EDF와의 어려운 수주전을 성공하는 경우, 대우건설은 해외원전 수주를 통해 국내 원전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원전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유럽에서 ‘에너지 안보’ 이슈가 떠오르며 원전건설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 등 유럽 각 국의 원전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주로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우건설은 과거 대우그룹 시절 유럽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으로 제2의 유럽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으로서 이번 수주 시 다수의 현지 업체들의 참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한국 원전기업들도 유럽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