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파주시가 지난 7일 오전 10시 연풍리 문화극장에서 개최한 여행길 걷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촉구했다고 9일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 예방 교육 여행길 걷기는 평일인 매주 화요일 오전에 진행되는데 개인 일정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많은 시민이 참여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여성친화도시 파주 완성을 위한 성매매 집결지 폐쇄는 시민의 힘이 더해질 때 그 효과가 더 큰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날 문산읍 주민자치회, 조리읍, 광탄면 이장단협의회, 파주시여성단체협의회 등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파주 완성을 위한 시민교육 ‘여행길 걷기’ 행사에선 성매매 집결지의 실상과 피해사례 교육, 성매매 바로 알기 오엑스(OX) 퀴즈 등 시민 참여형 교육과 집결지 일부 구간을 걸어보는 현장 교육으로 진행됐다.
여행길 걷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 여론이 높아지면서 외부단체의 방해 행위도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성매매 예방 교육이 끝난 후 ‘경기도 유휴공간 문화재생 공모사업’ 대상지인 집결지 내 파주시 소유 건물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외부단체가 평화롭게 걷고 있는 시민들에게 폭언과 고성으로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시민은 “여행길 걷기에 많은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최근 담당 공무원의 이름 등 개인신상을 인터넷에 유출해 위협 하고 파주시가 돈으로 노숙자 등을 동원하고 있다는 악성 유언비어까지 들려 착잡함을 넘어 화가 난다”며 ”앞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알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집결지 폐쇄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초부터 9차례에 걸쳐 시장·부시장 등과 업주·여성 대표 등의 면담이 진행된 바 있으나 성매매 집결지 측은 “3년의 기간 동안 폐쇄를 유예해 주면 필요한 돈을 모아서 나가겠다” 등의 주장만 되풀이해 왔다.
한편 여행길 걷기 행사는 지난 한 해 동안 1600여 명이 참여하며 시민들과 심리적 공감대를 만들어 왔으며 올해도 매회 70여 명 이상의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그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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