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구조조정을 재차 압박했다. 채산성이 낮은 곳을 정리하고 경쟁력을 갖추면 금융지원을 집중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채산성 안맞는 PF사업장, 주인 바꿔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제40차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인센티브와 구조조정을 병행하는 전략을 언급했다. 그는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업장, 브리지론은 주인이 바뀌는게 적절하다”며 사실상 제2금융권에 대한 매각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경쟁력을 갖춘 사업장에 대해서는 “한시적 인센티브를 주는 한이 있어도 끌고 나가서 부동산 공급을 촉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픽스, 4개월 연속 하락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3%p 낮은 3.59%로 집계됐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를 반영해 오는 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해 예상보다 금리 인하가 더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중동 분쟁…금융당국 “단기적 금융시장 영향 낮다”
이란의 이스라엘 대규모 보복 공격으로 중동지역에 위기가 감지되자 금융당국이 즉시 점검에 나섰다. 금융위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해 이란·이스라엘간 군사적 충돌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이번 중동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국내 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39p(0.42%) 내려 2670.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8.05p(0.94%) 하락한 852.42로 장을 마쳤다. 금값과 환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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