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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CT 서비스 회사로 거듭난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4-02-28 19:22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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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대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AI 네이티브’ 혁신 기반 ‘디지털 혁신 파트너’ 도약 발표

NSP통신-KT CEO 김영섭 대표. (사진 = KT)
KT CEO 김영섭 대표. (사진 = KT)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KT가 스페인 MWC 현장에서 AI와 ICT 중심의 경영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대혁신에 나섰다.

KT(대표 김영섭)가 27일(현지시간) MWC 2024 행사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NH칼데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CT 서비스 회사’로의 KT 혁신 비전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선 KT 김영섭 대표가 AI를 통한 KT 혁신 비전인 ‘AICT Company’ 전환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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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MWC에서 기조연설한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이 AI 역량을 강화해 전사 적용을 확대하는 ‘AI 네이티브’ 추진 방향과 AI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3대 AI 혁신 동력’에 대해 발표했다.

김영섭 대표는 간담회에서 “이제 KT는 통신 역량에 IT와 AI를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이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최적의 솔루션 제공 및 효율적인 운영관리까지 제공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및 디지털 분야 전문인력을 경력직을 포함해 올해 최대 1000명 수준으로 영입하고, 내부 교육 강화와 AI 내재화를 통해 KT의 DNA를 AI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KT가 AICT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으로 빠르게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노하우와 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할 것”이라고 개방형 파트너십 확대의 취지를 설명했다.

KT는 AICT 회사로의 혁신 달성을 위해 전사 차원의 AI 대전환에 나선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사원부터 임원까지 전 직급에서 AI 등 ICT 전문 인력을 1,000명 규모로 채용하며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

AI 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첫 단계로 전사 IT 기본역량 향상을 위한 AX 디그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AI와 IT 관련 공인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며, 응시료와 함께 자기계발 격려금을 지급한다. 참가자들은 실제 업무에서 AI를 적용하기 위한 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할 수 있다.

한편 KT는 2022년부터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 등 국내 대학과 함께 AI 석사과정을 마련하고 AI 연구와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재를 직접 육성해 채용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도 AI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KT는 AI 네이티브 환경을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한다.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체 초거대 AI 믿:음과 오픈AI의 GPT, 메타의 라마 등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 LLM 전략 기반의 내부업무 혁신 플랫폼 Gen.AIDU(이하 젠아이두)를 개발하고 전사에 적용한다. 젠아이두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API를 직접 개발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업무편의성을 높이고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내부의 방대한 상품과 서비스, 업무 지식을 AI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생성형 AI 지식응대 서비스인 제니를 공개해 업무에 활용하도록 했다.

KT의 핵심 사업에도 AI를 적용해 업무 개선에 나선다. 믿:음을 이용해 지니 TV의 콘텐츠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AI로 콘텐츠의 흥행등급을 예측하여 KT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활용한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AI가 올바른 목적으로 상용될 수 있도록 AI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한다. 내부에 적용 중인 AI 윤리원칙을 보다 구체화하고, 실무 현장에서 이행 가능한 지침 형태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AI의 편향성을 바로잡고,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를 엄격하게 관리하며 AI의 위험 수준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KT는 고객들의 환경과 상황에 맞춤화 된 AI를 통해 빠르게 AI Transformation을 실현할 수 있도록 3가지 혁신 동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B2B·B2G·B2C 시장을 공략하고, 일상과 사회속에 AI가 스며드는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AI Ops(AI Operations: 개발 환경)다. 고객의 AI 활용을 위해 데이터 준비, 학습, 배포, 운영까지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둘째는 AI Assistant(AI 보조)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다. 기존에 KT가 강점을 가진 AICC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문지식이 필요한 영역에서의 생성형 AI 상담 서비스를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AI Agent(AI 에이전트)다. 초거대 AI를 실시간 네트워크가 연결된 서비스 형태뿐 아니라 핸드폰, TV 등 온디바이스(On-Device)로도 확장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특화 슈퍼앱(Super-App)을 공동 개발해 AI 뱅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공공 분야에서는 보안성이 보장된 풀스택 클라우드(Full-Stack Cloud)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3가지 AI 혁신 동력과 함께 AI 도입부터 구축, 운영, 관리에 이르기까지 AI 비즈니스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모든 영역을 지원하는 AI MSP(Modeling & Managed Service Provider)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MWC에서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이 파트너 프로그램중 하나인 GTI SUMMIT 2024에서 ‘AI Driven Innovation in Telecommunication’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AI, 클라우드, 그리고 선진 IT 시스템을 결합해 AICT를 제공하고 산업을 전환하겠다는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KT 김영섭 대표는 “잘 하고 있는 분야에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려 한다”며 “KT가 꿈꾸는 미래가 KT의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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