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건설이 최근 나노입자 균질 혼합 기술과 원재료 순도관리 등을 통해 빠르고 균일하게 초기 압축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조강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삼표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해당 기술은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높은 압축강도를 빠른 시간 안에 확보해 시공 환경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특히 동절기 공사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발휘한다. 양생 시 갈탄, 히터 등으로 열에너지를 공급해 10℃ 이상의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일반 콘크리트와 달리, 5℃ 온도 조건 충족 시 시멘트 수화반응을 가속화시켜 24시간 내에 5MPa(메가파스칼) 1MPa은 콘크리트 1㎠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압축강도가 5MPa이 되기 전에 0℃ 이하로 떨어져 얼면 초기 동해(凍害)가 발생하며 이상의 강도를 조기에 달성함으로써 내구성을 강화하고 후속 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
또 조강 콘크리트는 많은 열원이 필요치 않으므로 가스누출, 질식, 화재 등 안전사고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고 열원 공급과 무관하게 타설 전 구간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며 비용과 공기를 줄일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 주관의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실행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조강형 개량 시멘트와 조강 촉진형 혼화제 및 나노 C-S-H 자극제를 사용한 동절기 건설공사 중 붕괴사고 저감용 콘크리트 기술’로 행정안전부의 ‘재난 안전 신기술 제2023-27호’로 지정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편 재난 안전 신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됐거나 기존 재난 안전 기술의 주요 부분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기술 중 우수한 기술에 한 해 지정되며 현대건설은 사회재난 중 붕괴 저감 분야에서 탁월성을 인정받았으며 콘크리트 기술로 재난 안전 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것은 국내 최초다.
또 현대건설은 기존의 생산 플랜트와 시공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과 현장 적용성이 뛰어난 이 기술은 대곡-소사 복선전철 2공구, 힐스테이트 인덕원 베르텍스 등 다수 현장에 적용된 바 있다.
특히 원재료 생산과 제조공정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현대건설은 자체 생산, 상용화를 통해 콘크리트의 품질 수준과 공급 지속성을 유지하며 적용 현장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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