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와 관련해 확인관 불완전판매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합당한 수준의 피해구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당한 손실인식을 미루는 등 그릇된 결정을 내리거나 금융기관으로서 당연한 책임을 회피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시장에서의 퇴출도 불사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5일 금감원은 ‘2024년도 업무계획 브리핑 및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4대 추진전략으로 ▲확고한 금융안정 ▲따뜻한 민생금융 ▲든든한 금융신뢰 ▲역동적인 미래성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 등에 대비해 금융권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고 엄격한 사업성 평가를 통해 신속한 사업장별 정상화 및 정리·재구조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은 PF 집중 투자, ELS 불완전판매를 통한 과도한 성과급·수수료 수취 등 리스크관리에는 소홀한 채 단기적 이익은 사유화하고 뒤따를 위험을 소비자 등 사회에 전가하는 행태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고객의 이익을 외면하고 정당한 손실 인식을 미루는 등의 그릇된 결정을 내리거나 금융기관으로서의 다양한 책임을 회피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시장에서의 퇴출도 불사하겠다는 원칙 하에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폭락한 홍콩 H지수로 인해 ELS 관련 손실이 커진 가운데 은행권의 불완전판매 정황이 발견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H지수 ELS와 관련해서는 확인된 불완전판매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합당한 수준의 피해구제를 추진하는 한편 고위험 상품 판매규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 등을 통해 다시는 후진적인 형태의 불완전판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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