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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파이트 e스포츠 부활이냐, 몰락이냐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06-11-07 09:28 KRD1
#슈퍼파이트e스포츠

(DIP통신) = 인텔 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제2회 슈퍼파이트 e스포츠(이하 슈퍼파이트, www.superfight.co.kr)가 오는 11월10일(금) 오후 6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G스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4대 천황으로 불리는 이윤열과 박정석이 1회 대회의 임요환-홍진호 카드에 이어 동시 출격하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3 부문에서는 한국의 장재호와 네덜란드의 마누엘 쉔카이젠이 출전해 세계 최강자를 가린다.

특히 제2회 슈퍼파이트는 매치업 뿐만 아니라 출전할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해 눈길을 끈다. 승리할 경우 단 하루 만에 리그 우승에 맞먹는 큰 효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패할 경우에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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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팬택 EX 이윤열은 ‘제2의 전성기’를 열 태세다. 슈퍼파이트 출전이 확정된 지난 10월17일 기자회견 이후부터 7연승을 기록했다. 스타리그에서 8강과 4강 다섯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을 뿐더러, 프로리그에서도 2연승을 거뒀다.

만약 이번 2회 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뒤 일주일 뒤에 열리는 스타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경우 ‘최초의 슈퍼파이트 2회 연속 출전’ 및 ‘한달간 3회 연속 대형 야외무대 출전’이 가능하다. 이윤열은 “지난 2003년에도 그랜드슬램을 이뤄내며 전성기를 맞았다”며 “몇 년 만에 찾아온 연속 빅 매치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개인전 부진에 빠져있던 박정석의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슈퍼파이트 출전 확정 이후 팀플레이에서 과감하게 탈피, 개인전 준비에 열을 올렸다. 실제 지난 5일 스카이 프로리그에서는 CJ 엔투스 박영민과 1시간여의 혈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한동안 개인리그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라고는 보기 어려운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박정석은 “슈퍼파이트가 잠자던 승부욕에 불을 지폈다”라며 “최강 플레이어로 다시 올라선 이윤열을 꺾는다면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스타리그 결승 예비전’의 성격을 띄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윤열은 스타리그 결승 상대인 오영종과 같은 프로토스를 만날 뿐더러 맵까지도 3개(아카디아2, 신 백두대간, 타우 크로스)가 겹친다. 이에 따라 과연 이윤열이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도 큰 흥미거리다.

워크래프트3 세계 최강전에 나서는 장재호도 대단한 투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슬럼프에서 벗어나야 하는 데다 ‘한국의 자존심’까지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바로 상대인 마누엘 쉔카이젠이 지난 1일 MBC게임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국 프로게이머인 노재욱을 잡아냈기 때문이다. 장재호는 “이번 경기는 나뿐 만이 아니라 한국 워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의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이라며 “반드시 그루비(쉔카이젠의 ID)를 잡아내고 워3 열기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승자 노재욱을 격파한 쉔카이젠은 장재호까지 잇달아 잡아내고 ‘세계 최강’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힌다는 생각이다. 한국과 유럽을 넘나드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연습에 열중한 쉔카이젠은 “누가 세계 최강인지 답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밖에 오프닝 매치를 펼칠 고인규와 염보성의 대결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단 한 경기로 승패를 가르는 만큼 맵에 대한 모든 변수를 염두에 두고 맹훈련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인규는 하루 4경기 가량을 <신 백두대간>의 훈련에 투자하고 있으며, 염보성 역시 지난 4일 프로리그를 마친 뒤 슈퍼파이트 준비에 올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10월3일 1차 대회에서 단 3경기만으로 CJ 엔투스 마재윤을 ‘사상 최강의 저그’ 자리에 올려놓은 슈퍼파이트. CJ미디어 측은 “이처럼 단번에 슈퍼스타를 만들기도 하고 또 부진한 스타들에게는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주자는 것이 슈퍼파이트의 기획 의도”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CJ 미디어의 케이블 채널 XTM과 Mnet, 챔프에서 동시 생중계되며, 인터넷으로는 곰TV와 네이버를 통해 볼 수 있다. 특히 XTM과 Mnet에서는 게임방송 최초로 5.1채널 오디오로 방송된다.

또한 이날 무대에는 인기 가수 박정아와 양동근이 초대가수로 등장해 화려한 축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입장은 선착순 무료이며, 삼성 자이젠(www.zaigen.co.kr)을 통해 입장권을 다운로드 받은 팬들은 VIP석에 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