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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소비자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의 월 소비·지출액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사라져 모임비용과 경조사비 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하나금융연구소에서 발표한 ‘대한민국금융소비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들의 월 소비·지출액은 지난해 대비 2만원 증가한 243만원에 그쳤다. 이는 하나은행에서 전망한 2022년 대비 2023년 물가상승률은 3.6%로 지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유지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맨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소비자들은 지출이 불가피한 필수소비 외 명품 구입비용, 국내여행 등 선택형 소비를 줄이며 긴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대비 지출이 늘었다고 응답한 항목을 살펴보면 식비 및 공과금이 높고 엔데믹 후 늘어난 경조사·모임비용의 증가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의류·잡화 구입, 국내 여행, 명품 구입 비용 등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금융소비자들은 내년 가계·경제 전망에 대해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금융시장이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8%로 나타났다. 가계 재정 역시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예상이 50.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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