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지난 16일에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쉽지만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비록 킬러 문항은 배제되었다고 하나 추론 과정이 오래 걸리는 문항들이 주로 출제가 되어 체감 난이도는 그리 낮지 않았다.
수학 영역의 경우 해마다 사고력과 계산력을 요구하는 문항 위주로 출제되고 있으며 신유형 문제도 꾸준히 출제되고 있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수능에서도 기본 개념을 응용한 사고력 위주의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예비 고1 학생들은 수학 학습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중등 수학과 고등 수학의 간극이 크고, 고등수학으로 넘어갈 때 수학의 기초 이해 능력과 응용력을 요하는 어려운 문제들로 수학 포기자(이하 수포자)가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고등 수학인강 세븐에듀 차길영 대표의 도움으로 예비 고1 수학 공부법 전략을 살펴본다.
무조건 빨리 시작하는 것이 답이다!
고등 수학은 중등과 달리 난도가 높고 접근법도 다르다. 중등 수학에선 벼락치기, 단순 유형 문제풀이 공부만으로도 시험에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 고등 수학에선 개념 및 원리 자체가 어렵고 학습량도 방대하기 때문에 벼락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 대부분은 중3 겨울 방학 전에 고등 수학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무리하게 몇 년 치 선행을 강행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1년 과정은 선행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역대 수능 수학 문제를 살펴보면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사고능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철저한 개념학습이 바탕이 되어야 하므로, 예비 고1의 경우 12월부터는 고등 수학 선행학습을 시작하여 개념을 다지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
차길영 강사는 “고1 첫 번째 중간고사부터 거의 모든 평가가 대입에 반영되므로 중3 겨울은 선행 학습을 통한 확실한 개념 학습이 중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개념 학습을 바탕으로 추론과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능력을 쌓는 것이 내신과 모의고사를 함께 대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공부할 양이 방대하다!
수학은 타 과목과 달리 초등과정부터 중·고등과정까지 개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개념이 확장되고 어려워진다. 중요한 것은 학습량 자체가 중등 수학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다는 것이다.
고등 수학은 교과 과정상 학습할 양이 방대한 만큼 학교 진도 역시 빠르게 나갈 수밖에 없고 복습할 시간 역시 부족하다. 또한 학교에선 내신 등급을 나눠야 하기 때문에 변별력 있는 문제를 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존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50분 안에 서술형을 포함한 25문제를 모두 푸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는 중간·기말고사, 수행평가, 모의고사, 학교행사 등의 일정이 많기 때문에 진도를 꾸준히 나가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방학 기간 내에 진도를 끝내놓지 않으면 학교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방학기간 내에 1학기에 배우는 수학(상)의 다항식, 방정식과 부등식, 도형의 방정식은 반드시 끝내야 한다. 이미 고1 진도를 나가고 있다면 고1 입학 전까지 수학(하) 진도까지 공부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개념노트를 만들어야한다.
수학은 학습량이 많고 복습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수업이나 인강을 통해 배운 내용은 개념노트를 만들어 정리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좋다. 매 수업 시간이나 강의를 통해 배운 내용을 간단히 노트에 정리하고, 중요한 개념의 경우 해당 개념을 이용한 문제까지 함께 정리한다.
어려운 응용문제나 활용 문제의 경우 여러 개념이 복합돼 출제되므로 그 여러 개념들을 연결하는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응용문제나 개념이 잘 적용되어 있는 문제는 개념 노트에 문제를 먼저 적고 그에 해당하는 여러 개념들을 찾아 정리해 보자. 이렇게 문제에서 적용되는 개념을 찾는 반복 훈련으로 문제를 분석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면 여러 개념이 적용되는 응용문제에 대한 빠른 접근법과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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