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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하루 만에 약발이 다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히려 고금리 상황이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 공매도를 금지해 시장의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경쟁은 치열해진 반면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수신금리 경쟁 여파로 움직임이 굼뜬 모습이다.

◆‘공매도 금지’에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공매도 금지가 시작된 지난 6일에는 상승 변동성이 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반면 이날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역대 50번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2418.7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사이드카 발동 시점에는 코스닥150선물은 전일종가 대비 6.46%, 코스닥150지수는 3.08% 하락했다. 전날 코스닥에서 1조 2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로 전환했다. 당시 매수 물량의 대부분은 공배도 중지에 따른 숏커버링 물량이었다.

이에 따라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수급 효과가 단기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공매도 금지에도 큰손의 등장이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업의 기초여건과 실적이 장세를 가를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추경호 “공매도 금지, 잘 한 정책”

공매도 금지 정책으로 해외자본 유출 위험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장판단을 지켜보자”고 답했다. 그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매도 금지 정책이 잘한 정책이라고 생가하냐”는 질문에 “지금 판단은 그렇다”고 답변헀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역시 공매도 금지로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에 “(증시는) 굉장히 많은 요인에 의해 움직인다”며 “공매도도 변동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이것 때문이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금리 높이는 시중은행, 한풀 꺾인 저축은행

연말 예금 만기가 돌아오면서 시중은행들의 수신 금리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저축은행은 몸을 사리고 있다. 지난해 고금리 경쟁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만기 12개월) 평균금리는 연 4.10%로 지난달에 비해 0.10%p 하락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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