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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의장, 한일간 “역사는 잊으려 해서 잊혀지지 않는 것”강조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3-08-08 18:3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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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국회대변인실)
(국회대변인실)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강창희 국회의장은 8일 오후 3시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한‧일협력위원회 주관 ‘한일 양국 차세대지도자 교류사업’을 계기로 방한 중인 고노이케 요시타다(鴻池 祥肇) 의원을 비롯한 일‧한협력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접견했다.

강 의장은 일본 차세대 지도자 의원들을 환영하며“한일간에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의회차원에서 많은 교류를 통해 정부 간에 할 수 없는 부분들을 해결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고노이케 의원은 “한국과 일본은 매우 가까운 나라로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이 이해를 심화시키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강 의장은 이날 접견에서 최근 일본의 과거사 왜곡 문제와 관련해 독일 철학자 니체가 말한“역사는 잊으려 해서 잊혀지지 않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열정이 과거의 고뇌를 능가할 때 스스로 잊혀지는 것”이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실제 있었던 역사는 지우려 해서 지워지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뛰어넘어 일본의 젊은 의원들이 미래에 대한 열정을 태워갈 때 과거는 스스로 잊혀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일 양국의 젊은 지도층들이 앞장서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앞날을 위해 열심히 교류하고 노력한다면 차츰 분위기가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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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고노이케 의원은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이 곱다’는 한국의 격언을 아주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고 있다”면서 “한‧일간의 산적한 문제도 위와 같은 한국의 격언처럼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의 심정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서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한국일보와 요미우리신문의 ‘2013 한일 국민의식’ 공동조사결과에서 한일 관계의 우호도가 양국 모두에서 10% 대로 떨어진 것을 언급하며 “과거의 상처와 고통을 보듬고 양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세심하게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토야마 키요히코(遠山 清彦) 중의원 의원은 강 의장의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과거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고 “한일간의 직접적인 문제는 양국이 배우고 있는 역사가 서로 차이가 있다는 점에 있다”면서 “앞으로 양국 의원들간의 활발한 상호 방문을 통해 상호간에 이해를 심화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과거 상호간의 만남을 통해서 공감대를 이루었으나 각자 본국으로 돌아가서 다른 이야기가 이루어지고 이것이 정치인들의 행동에 제약을 가져오는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호간 공감대를 일본의 많은 의원들과 나누고 좀 더 멀리 미래지향적으로 보는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카네코 요이치(金子 洋一) 민주당 의원은 “한일 양국에는 북한으로부터 납치된 피해자들이 많이 있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이 같이 힘을 합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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