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는 지난 19일 우산공원에서 여수·순천 10·19사건 75주기 추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추념식은 광양시에서 주관하는 첫 추념식으로 의미가 크다. 이날 추념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추념식은 광양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광양시 여수·순천 10·19사건 추모조형물 제막 행사, 유족 사연 낭독,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모 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추념식에는 광양시 여수·순천 10·19사건 추모조형물 제막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광양시는 2022년부터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영령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서 추모조형물 건립을 추진했다. 이는 여수·순천 10·19사건에 대한 위령시설로는 최초로 들어선 조형물이다.
추모 조형물 상단에는 미처 만개하지 못한 동백꽃잎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했는데 이는 사건 당시 희생된 청춘을 기리는 의미를 가지고, 실금의 의미는 눈물과 비를 상징한다.
장민석 총무과장은 “여수‧순천 10‧19사건이 발생한 지 75년이 흘렀다”며 “7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고통과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순사건의 진상규명이 단 한 건의 누락없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희생자·유족 신고에 대한 사실조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순천 10·19사건 유족 신고·접수 기간은 2023년 12월 31일까지이다. 현재 광양시는 601건이 접수돼 284건에 대한 사실조사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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