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외국계 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에는 금융당국의 입김이 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융지주 CEO(최고경영자) 인사에 대한 개입에도 SC제일은행은 아무런 흔들림 없이 은행장 4연임을 이뤘고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라는 목표와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종목 SC제일은행장, 4연임 최종 확정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압박 속에도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4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1년, 2024년 1월까지다. 박 행장은 올해로 9년째 SC제일은행의 수장으로 SC제일은행을 이끌고 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도 지난달 연임을 확정했다. 유 행장 이전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은 5연임을 이룬 바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BNK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 회장들의 연이은 용퇴 선언을 이끈 금융당국의 압박이 외국계 CEO연임에는 미치지 않는 모양새다.
◆인터넷전문은행, 상반기 이자수익 1조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라는 사명을 가진 인터넷전문은행이지만 ‘이자장사’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경우 중저신용자 대출 이자수익보다 주택담보대출 이자수익이 2배 넘게 많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올 상반기 이자수익은 983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내일부터 또 오르는 주담대 금리…코픽스 연중 최고수준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지수·COFIX)가 전월 대비 0.16%p 상승해 3.82%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의 준거금리가 되기 때문에 당장 내일부터 이를 반영해 주담대 변동금리가 오른다. 현재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17~6.25%인데 연 4.33~6.41%로 올라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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