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세계유산등재와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한다.
이 지사는 먼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하는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해 가야고분군(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문화재청 등과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위원회의 심사 안건은 총 50건이며 가야고분군은 12번째 순서로 17일 또는 18일에 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도지사는 유산 등재 대응팀을 꾸려 현장에서 적극적인 심사 대응과 홍보를 지휘한다.
현재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15건으로 경북은 전국 최대인 5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경북은 세계문화유산의 보고로서 세계에 그 이름을 알릴 전망이다.
특히, 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라·유교·가야 등 3대 문화와 관련한 세계유산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각별하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되면 19~20일 양일간에 걸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
원전기업인 에넥(ENEC)을 필두로 국영석유기업인 애드녹(ADNOC), 신재생에너지 기업 마스다르(MASDAR)를 차례로 방문해 경영진들과 만나 경북의 에너지 산업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 기술협력 등을 논의한다.
경북은 우리나라 원전 에너지의 약 50%를 생산하고 있으며,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풍력·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가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의 시대에 지방외교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중동 오일 머니의 경북 투자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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