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아파트 가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금융불균형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고금리 상황 속 가계부채가 디레버레이징 없이 증가함에 따라 금융안정성을 저해하는 수준이다. 이에 한은은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꺾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통화정책 역시 가계부채를 고려해 상당기간 긴축을 이어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은 “통화정책, 가계부채 고려…상당기간 긴축해야”
최근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자 한은은 가계대출이 단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우려를 내놨다. 이에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경기와 물가, 가계대출 상황을 포함한 금융불균형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은 상당 기간 긴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주택가격이 소득 대비 26배 고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홍경식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정책당국의 대책은 대출 공급 측면의 상방을 제약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꺾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금리 특판’ 낚시 사라진다
‘최고금리’만을 내세워 예·적금 상품을 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금융당국이 제재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예금성 상품 금리 관련 광고시 필요사항’에 따르면 최고금리과 기본금리는 함께 표시하되 기본금리도 최고금리와 광고 위치, 글씨 크기, 색상 등을 균형있게 표기해야 한다. 또 우대금리 지급 조건도 명확히 안내해야 하며 추첨 등의 이벤트 형식도 당첨 확률과 수취 이자에 대한 정보를 세밀하게 제공해야 한다.
◆유명순 씨티은행장 연임
‘민간은행 최초 여성 행장’ 타이틀을 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12일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유 행장을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다음달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유 행장의 연임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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