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아모레퍼시픽에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인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지회장 김민환)’이 생겼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지회장 김민환)는 9월 11일 노조 출범 선언문을 발표하고 공식 출범했다.
아모레피시픽은 일반직(연구직 포함), 전임직, 전문직 3개 직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직원은 약 4700여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조직개편 과정에서 기존 팀장들을 팀원으로 대거 강등시켜 퇴사하게 만들었으며 올해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16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회사를 관뒀다”며 “기존 노동조합(아모레퍼시픽노동조합)은 회사측의 이러한 부당한 인사조치에 조합원들을 보호하기는 커녕 방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직원들의 분노와 실망을 자아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노동조합은 관례적으로 일반직을 조합원으로 가입시키지 않아 대표성이 결여돼 있으며, 전체 직원의 요구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회사와의 임단협 진행에 있어서도 전체 직원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소수의 교섭위원들만이 협상에 참여해 늘 실망스러운 협상 결과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는 AP 구성원 전체를 대표하고, 상시적인 고용불안을 해소하며 회사의 올바른 성장과 직원을 소중히 여기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노동조합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화섬식품노조에는 파리바게뜨, 해태제과, 한국하겐다즈 등 식품업종 및 네이버, 카카오,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의 IT·게임업종 노동자들과 제약, 폐기물 등 다양한 업종의 노동자들이 소속돼 있으며, 동종업계인 LG생활건강사무지회도 작년에 합류해 화장품 업계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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